“잠들어 있는 1조 4천억원이 주인을 찾습니다”

2017-12-15     서성일 기자
[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모르고 찾아가지 않은 휴면금융재산이 1조 4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을 설명하면서 휴면재산 주인을 찾아주는 캠페인에 나선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금융권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9월까지 461만명에게 9522억원의 휴면금융재산을 환급했다. 하지만 여전히 5500만 계좌에 1조 4000억원의 휴면금융재산이 은행·보험사·증권사 등에 남아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0만원 이하의 소액 휴면재산이 5365만 계좌, 2억원 규모이고, 10만원 이상의 고액 휴면재산은 87만 계좌, 1조 2000억원 규모다. 특히, 20만명의 국민이 전체 휴면금융재산 잔액의 63.6%에 해당하는 100만원을 초과 고액 휴면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잔액 기준으로는 휴면보험금이 787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고객 수로는 은행의 휴면예금이 2900만명으로 최다였다. 금감원은 금융소비자정보 포털인 '파인'을 통해 자신이 보유한 휴면재산을 쉽게 조회하고 찾아갈 수 있게 하고 30만원 이하 금액은 '계좌통합관리시스템'에서 직접 환급받을 수도 있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보험사의 휴면보험금은 회사나 설계사가 휴먼보험금을 조회하고 환급받는 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미수령주식·배당금이나 저축은행·상호금융의 휴면예금은 영업점을 방문하면 돌려줄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민들은 소중한 금융재산을 편리하게 찾을 수 있고, 금융회사도 국민의 금융재산을 잊지 않고 찾아줌으로써 금융에 대한 대국민 신뢰도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