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영업익 기대되는 농심, 또 신제품 스낵 선봬
2023-11-05 박영주 기자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농심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또 신제품 스낵을 출시해 관련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고단백 스낵 ‘우와한 렌틸콩칩 치폴레맛’을 새롭게 출시했다. 지난 5월 출시한 ‘우와한 렌틸칩’의 후속작이다.
앞서 지난해 농심은 첫 고단백 스낵인 ‘우와한 콩칩’과 ‘우와한 치즈칩’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제품은 ‘우와한 렌틸칩’에 이은 네 번째 고단백 스낵이다.
농심 우와한 스낵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 심심할 때 단백질까지 채울 수 있다”는 평을 받으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에 새로 출시한 ‘우와한 렌틸콩칩 치폴레맛’은 맛과 영양을 함께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개발한 제품이다.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을 함유해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렌틸콩 분말 함량이 39%이며, 단백질 함량은 11.6%로 기존 스낵의 2~3배에 달한다.
농심은 여기에 최근 이국적인 맛으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치폴레 소스로 매콤하고 새콤한 맛을 더했다. 치폴레 소스는 훈연한 할라피뇨에 토마토, 마늘 등을 넣어 깔끔한 산미와 매콤한 맛이 특징이다. 주로 멕시칸 요리에 많이 사용된다.
농심 관계자는 “건강과 맛을 함께 추구하는 트렌드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더욱 맛있게 고단백 스낵을 즐길 수 있도록 치폴레 소스를 더한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같은 관계자는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프리미엄 스낵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소비자에게 새로운 미식 경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농심은 올해 먹태깡 흥행과 미국 법인의 호실적에 힘입어 매출을 10% 가량 늘리고, 영업이익은 2배 이상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키움증권이 최근 발표한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농심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9.4% 가 늘어난 3조4221억원이 예상된다. 영업이익도 102.0%가 늘어난 2266억원으로 내다봤다.
국내 시장에서는 원재료 가격이 안정세를 보인 것이 실적 호조에 큰 영향을 끼쳤다. 지난 7월 신라면과 새우깡의 가격을 각각 4.5%와 6.9% 인하하면서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졌으나 어느정도 상쇄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먹태깡이 예상외의 흥행에 성공하는 등 스낵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키움증권은 먹태깡의 매출액이 매달 20억원 수준이라고 추산했다. 올해 스낵부문의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6%가 늘어난 4360억원으로 예상됐다.
해외에서는 미국법인의 비중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농심의 해외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9944억원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미국법인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2% 늘어난 6464억원으로 해외 매출의 65%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법인의 해외매출 비중은 지난해 49.8%에서 15%포인트 이상 상승한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