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리뷰] 임영록 전 KB금융지주회장, 차기 은행연합회장 유력후보로 급부상

차관출신 금융지주 회장 역임한 민관 이력 유일한 후보로 은행권 현안 해결 적임자 회추위, 16일 최종후보 결정.. 27일 이사회 후 총회 의결예정

2024-11-15     최용운 기자
임영록
[파이낸셜리뷰=최용운 기자] 임영록(사진) 전 KB금융지주 회장이 가장 유력한 차기 은행연합회장 후보로 거론되며 주목받고 있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10일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를 통해 확정된 5명의 1차 후보 중 최종후보 결정일(16일)에 임박하면서 유력한 후보로 임 전 회장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명의 1차 후보는 임 전 회장과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 손병환 전 농협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이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도 당초 후보에 올랐으나 스스로 고사했다. 임 전 회장은 재경부 차관 출신으로 KB금융지주 사장과 회장을 거치며 후보 중 유일하게 민간 금융인과 관료를 모두 섭렵한 인물이다. 과도한 이자이익 등 정부와 정치권의 비판과 함께 여론마저 차가운 상황에서 은행권의 당면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로 임 전 회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배경으로 해석된다. 은행권에서는 금융당국과의 소통에 능하고 경험이 풍부한 능력있고 힘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퍼져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자연스럽게 임 전 회장이 유력한 후보로 급부상하게 된 것으로 점쳐진다. 은행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은행권을 대표해 정부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인물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면서 “임 전 회장이 등장하면서부터 이미 가장 유력한 차기 은행연합회장 후보로 급부상했다”고 말했다. 한편, 회추위는 16일 최종후보 1인을 확정한다. 오는 27일 은행연합회 정기이사회 후 23개 회원사가 참여하는 사원총회에서 차기 회장을 선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