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 ‘위기의 한국전력’ 12월 임금체불에 이은 부도설 솔솔~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0분기 만의 흑자전환에도 45조 누적적자 해결 미지수
2024-11-22 최용운 기자
[파이낸셜리뷰=최용운 기자] 한국전력의 12월 부도설이 돌고 있어 파장이 예고된다.
22일 직장인 전용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블라인드(Blind)’에 따르면 한국전력 직원으로 보이는 이용자가 한전의 부도와 12월 임금체불설을 언급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블라인드에 따르면 12월 회사채 이자 지급 여력이 없는 한전이 임금체불을 통해 이를 해결하려 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해당 메시지는 한전의 사채발행 한도가 이미 초과되었으며, 자금충당을 위해 올해 수선비도 회수했지만 이것도 부족해 결국 한전이 디폴트를 선언하는 수순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전의 부도는 이른바 레고랜드 사태로 알려진 강원중도개발공사 회생신청 건과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국내 회사채 시장을 포함한 자본시장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메시지를 남긴 한전 직원은 “만약 (12월에) 정말 임금체불되면 국장(주식시장) 돈 빼라”면서 “일단 임금체불되면 바로 글올릴게!!”라고 주식투자에 대해 경고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한전은 올해 정치인 출신 김동철 사장이 취임하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전기료를 인상하는 등 자구책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 영향으로 지난 3분기에 10분기 만에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한 바 있다. 다만, 4분기에 다시 적자 가능성이 있어 무려 45조원이라는 누적적자 해결은 요원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