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팀’ 저력 보여줄 것…볼가스 모터스포츠, GT월드 챌린지 아시아 출전
국내 최초 한국 기술자‧드라이버로 구성된 ‘한국팀’ 진출…김재현‧한민관 출사표
경기 참여할 레이스카, 포르쉐의 ‘992 GT3R’ 차량…마카오서 2대 구매 완료
2024-11-27 박영주 기자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볼가스 모터스포츠 팀이 대한민국 기술자와 드라이버로 구성된 ‘한국팀’을 필두로 2024년 ‘파나텍 GT월드 챌린지 아시아’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동안 해외진출을 할 경우에는 외국팀에 선수가 가서 레이싱만 하고 왔지만, 이번에는 한국팀을 꾸려 출전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는 설명이다. 한국팀이 해외로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국내 최초다.
27일 볼가스 팀은 오는 2024년 ‘파나텍 GT월드 챌린지 아시아’에 출전한다며 국내 최초로 한국 기술자와 드라이버 등으로 구성된 한국팀을 꾸려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드러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파나텍 GT월드 챌린지 아시아 대회는 다른 월드 챌린지와는 달리 아시아 선수가 팀에서 최소 1명 있어야 한다는 아시아인 필수 제도가 있는데, 이번에 도전장을 내미는 볼가스 모터스포츠 팀은 한국 미케닉(기술자) 박효섭 감독과 함께 한국 드라이버 김재현‧한민관 등으로 구성돼 눈길을 끈다.
경기에 참여하게 될 볼가스팀의 레이스카는 포르쉐의 ‘992 GT3R’ 차량이다. 해당 차량을 구매하기 위해 볼가스 팀은 직접 마카오 GP를 방문해 차량을 확인하고 한 대가 아닌 두 대를 구매 완료한 상태다. 대당 가격은 10억 가량으로 알려져있다.
2024 파나텍 GT 월드 챌린지 아시아 시리즈는 4월 말레이시아 세팡 개막전을 시작으로 ▲5월 태국 창 서킷 ▲6월 일본 후지스피드웨이 ▲7월 일본 스즈카서킷 ▲8월 일본 오카야마 서킷 ▲9월 중국 상하이서킷 순으로 경기가 치러진다.
오는 2025년에는 한국에서도 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SRO 모터스포츠 그룹과 협의 중이다.
볼가스팀은 윈터시즌에 내구 레이스 아시아 르망까지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모터스포츠 관계자들과 팬들이 볼가스팀의 도전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볼가스팀 관계자는 “그동안 해외진출을 할 경우, 외국팀에 선수가 가서 레이싱만 하고 오는 상황이었지만 언제까지 외국팀에 의존을 해야 하나. 이제는 우리가 해내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도전하게 돼 영광이고 다행”이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물론 가는 길이 쉽지 않을 것을 알고 있지만, 이를 이겨내야 발전이 있을 것”이라며 “세계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한국팀을 만들면 앞으로 대한민국 모터스포츠 발전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