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험사 ‘호실적’... 3분기 누적 순이익 11.4조원 전년비 48.2%↑

보험실적 증가 및 회계제도 변경 등으로 보험손익 개선 금융감독원 올해 1~9월 보험회사 잠정 경영실적 발표

2024-12-04     최용운 기자
[파이낸셜리뷰=최용운 기자] 올해 국내 보험사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53개 보험사들의 9월까지 당기순이익이 11조4225원으로 나타났다. 보험실적 개선 및 회계제도 변경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2% 급증해 3조6613억원을 더 벌어들였다.
국내
22개 생명보험회사의 합계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4% 증가한 4조3993원으로 보장성 보험 판매 증가와 회계제도 변경 등으로 보험손익이 개선된 효과다. 31개 손해보험회사는 45.8% 늘어난 7조232억원으로 견조한 자동차 보험실적, 회계제도 변경 등의 효과를 덕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금리 상승 및 환율 하락에 따라 생보사와 손보사 모두 투자손익은 악화된 것으로 전해진다. 수입보험료는 9월까지 총 162조3124억원으로 보장성보험 판매 증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5조9831억원 증가했다.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76조45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2283억원 감소했으나 손보사는 7조2114억원 증가한 85조853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9월말 기준 전체 보험사들의 총자산은 1153.4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156.7조원이 줄었으며, 자기자본은 168.1조원으로 79.2조원 증가했다. 회계제도 변경 및 운용자산 평가손실 발생 등으로 자산이 감소하였으나, 보험부채 시가평가 등으로 부채가 236조원이 줄어 자산감소분보다 더 크게 감소한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재무건전성 취약 우려 보험회사 등을 중심으로 보험영업, 대체투자·부동산PF대출 등 주요 리스크 요인에 대한 상시 감시를 철저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