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대 노익장 과시...태영 윤세영 회장 경영일선 복귀

50년전 창업 초심으로 돌아가 태영건설의 사회적 책무, 그룹 책임경영 완수하겠다

2024-12-04     최용운 기자
윤세영
[파이낸셜리뷰=최용운 기자] 태영그룹 윤세영 회장이 5년 만에 경영에 복귀한다. 4일 태영그룹은 창업자인 윤 회장이 같은 날 경영일선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PF 우발채무 등으로 최근 건설업계에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태영건설의 사회적 책무를 완수하기 위해 윤 회장이 직접 그룹을 챙기고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5년여 만에 경영에 복귀하는 윤 회장은 앞으로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해 지주회사인 TY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에 선임돼 그룹 전체의 경영을 총괄할 것으로 전해진다. 태영그룹은 태영건설의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룹차원에서 올해 8,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한 데 이어 지주회사인 TY홀딩스가 알짜 자회사인 태영인더스트리를 추가 매각하는 자구책과 사업구조조정을 강도 높게 추진 중이다. 윤 회장은 1933년생으로 1973년 태영건설을 창업한 이후 1990년 민영방송사 SBS를 창립했고 현재 자산규모 10조가 넘는 태영그룹을 일궈냈다. 지난 2019년 3월 윤석민 회장에게 태영그룹 회장직을 물려주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바 있다. 태영그룹 관계자는 “태영건설을 50년 전 창업한 윤 회장이 창업할 때의 정신, 창업 초심으로 돌아가 모든 걸 다 바친다는 각오로 계열사를 포함한 그룹 전체를 지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