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크리스마스’ 올해는 이뤄질까?
2017-12-18 전예빈 기자
[파이낸셜리뷰=전예빈 기자] 해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면 사람들은 올해는 ‘화이트 크리스마스였으면 좋겠다’는 작은 소망을 꿈꾼다. 불행히도 올해는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실현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973년부터 지난해까지 42년간 성탄절인 12월 25일에 눈이 내렸던 날은 35.7%(15회)에 그쳤다.
이 가운데 쌓일 정도로 눈이 내린 횟수는 단 8회에 불과했다. 그만큼 우리나라에서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될 가능성은 상당히 적다는 얘기다.
크리스마스에 최대 적설량을 기록한 해는 전국 평균 2.1㎝였던 지난 1990년이었다. 1980년과 2000년에는 각 1.8㎝의 눈이 쌓였다.
아울러 서울에서 가장 최근에 화이트 크리스마스였던 해는 지난해였지만 눈이 쌓일 정도는 아니었다. 올해 역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하기는 힘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오는 25일 서울·인천·대전·강릉·춘천·대구·부산·제주 등 전국 주요 도시의 날씨는 ‘구름 많음’ 상태이다. 또 크리스마스 전날인 24일에도 전국적으로 구름이 조금 끼거나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기예보의 경우에는 3일짜리 단기예보와는 달리 다소 틀릴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현재로서는 올해 크리스마스 당일 뿐만 아니라 이브에도 눈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