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사내벤처 ‘아르티브’ 홀로서기 첫발
아이디어 최종 선정 후 1년간 인큐베이팅 기간 거쳐 독립 법인으로 분사
‘아르티브’의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돕기 위해 15% 수준 지분투자
2024-12-18 최용운 기자
[파이낸셜리뷰=최용운 기자]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의 사내벤처 팀이 홀로서기를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신한은행은 사내 벤처·신사업 아이디어 공모전 ‘유니커스(UNIQUERS)’를 통해 탄생한 벤처 팀 ‘아르티브’를 독립 법인으로 분사했다고 18일 밝혔다.
유니커스는 신한은행과 KT가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의 일환으로 2022년부터 함께 진행하고 있는 공모전이다. 업(業)의 경계를 넘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디지털 패러다임을 구축할 리더를 육성하고자 기획된 공동 프로젝트다.
아르티브는 2022년 유니커스에서 대상을 수상한 팀이다. 미술품 시장의 정보 비대칭, 접근성 문제 해결을 위해 데이터 기반 미술작가·작품 정보 제공 서비스 ‘아트픽하소’를 개발해 왔다. 아르티브는 2022년말 최종 선정된 이후 약 1년간의 인큐베이팅 기간을 거쳤으며 지난 11월 독립법인으로 분사가 결정됐다.
아트픽하소의 주요 서비스로는 ▲작가 SNS 및 자체 앱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일간, 주간, 월간 인기작가를 선정하는 ‘작가 인기도 차트’ ▲개인별 미술작품 취향을 분석해 유망 작가를 추천하는 ‘맞춤 작가 추천’ ▲작가 팔로워들 간 자유롭게 의견을 공유하는 ‘커뮤니티’ ▲작가의 새로운 전시정보, 경매일정을 안내하는 ‘실시간 정보 알림’ 등이 있다. 아르티브는 향후 작품 판매·경매 수수료, 미술품 조각 투자 수수료 등 다양한 수익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아르티브의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돕기 위해 15% 수준의 지분투자를 진행했다. 또, 창업한 직원들에게 3년 내 은행으로 복귀할 수 있는 재채용 권한도 부여해 마음껏 도전정신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사내벤처 팀의 독립 분사는 이번이 처음인 만큼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둬 혁신의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사내 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사업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지난 8월 ‘2023 유니커스 데모데이’를 통해 사내 벤처 ‘셀링 더 비즈니스’(소상공인 양수도 계약 대행), ‘반려동물을 부탁해’(반려동물 의료중개 플랫폼) 창업팀을 추가 선발해 인큐베이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