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베르시포로신’…10대 우수과제 선정
국가신약개발사업단 2023 국가신약개발사업 하이퍼포먼스 분야 우수과제 선정 난치병 ‘특발성 폐섬유증’ 아직 완벽한 치료제 없어…새로운 치료제 개발 절실
2024-12-19 박영주 기자
시상식은 지난 12일 서울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진행되었으며, 같이 진행된 발표에서는 이지선 대웅제약 임상개발센터장이 연자로 나서 세계 최초 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IPF) 신약으로 개발 중인 베르시포로신(DWN12088)의 개발배경과 글로벌 경쟁력 및 성과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이 센터장은 “2025년 내 102명의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는 임상 2상 연구를 완료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폐섬유증 외의 적응증 확장, 글로벌 기술 이전 등을 통해 베르시포로신의 경쟁력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폐에 콜라겐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돼 폐 기능을 상실하는 난치병으로, 세계적으로 인구 10만명당 13명 가량의 빈도로 발생한다.
특히 지난 5월 유럽분자생물학회(EMBO) 논문에서 베르시포로신은 한쌍으로 이루어진 PRS 효소에 대한 선택적 결합을 통해 환자의 생명에 필수적인 기능은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섬유화를 완화시킬 수 있음을 설명했다.
베르시포로신은 한국 및 호주에서 진행된 다수의 임상 1상에서 162명의 건강인 대상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약동학적 특성을 확인하고, 현재 한국 및 미국에서 다국가 임상 2상을 진행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