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11월 가장 착한 기업 '롯데건설'...포스코이앤씨·SK에코플랜트 順

2023-12-22     최용운 기자
롯데건설
[파이낸셜리뷰=최용운 기자] 롯데건설이 지난 11월 한 달간 국내 주요 건설사 가운데 가장 높은 사회공헌 관심도(포스팅 수=정보량)를 기록했다. 이어 포스코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 순으로 조사됐다. 22일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X(옛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11월 국내 시공능력평가 건설사 상위 12곳의 ‘사회공헌’ 키워드를 통한 관심도를 빅데이터 분석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지난 7월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 국내 시공능력평가 상위 12개 건설사로 선정했다. 정보량 순으로 ▲롯데건설 ▲포스코이앤씨 ▲SK에코플랜트 ▲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 ▲한화 건설부문 ▲GS건설 ▲DL이앤씨 ▲삼성물산 건설부문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호반건설 등이다. DL이앤씨, SK에코플랜트, GS건설과 같이 사명에 알파벳이 들어가는 경우 각각 ‘디엘이앤씨’, ‘에스케이에코플랜트’, ‘지에스건설’ 등 한글 표기를 함께 조사했다. 지난 3월 20일 사명을 변경한 포스코이앤씨는 조사 기간에 맞춰 옛 기업명인 포스코건설도 병행 조사했다. 분석 키워드는 ‘기업 이름’ + ‘어르신, 기부, 이웃, 다문화, 소외, 봉사, 장애인, 독거, 장학, 취약계층, 후원, 상생’ 등이며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 수도 있다. 분석 결과, 롯데건설의 11월 사회공헌 관련 포스팅 수는 762건으로 조사 브랜드 중 1위에 올랐다. 지난 11월 뽐뿌, 네이버블로그 등에는 2011년 결성된 롯데건설 ‘샤롯데봉사단’의 행보가 재조명됐다. 우선 봉사단은 부산 남구 저소득 소외이웃 가구와 노인복지시설을 방문해 노후시설을 보수하고, 시설 환경을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해당 활동은 롯데건설의 시설개선 사회공헌 활동 ‘러브하우스’의 일환으로 알려졌다. 같은 달 경기도 의왕지역, 서울지역의 봉사단도 저소득 독거노인 가구, 노인복지시설 개선 봉사활동을 전개했다는 소식이 확인됐다. 모네타 등에는 롯데건설이 ‘탄소감축 씨앗 심기 캠페인’을 통해 모은 기부금 30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는 기사가 공유됐다. 특히, 기부금은 임직원이 3개월간 총 4만7430건의 참여로 탄소배출 저감량 3만3124kg, 기부금 총 3052만1970원의 가치를 창출해 모은 것으로 소개됐다. 네이버 부동산 관련 카페의 한 유저는 롯데건설이 개최한 ‘오픈이노베이션 데모데이’를 소개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롯데건설이 기술력과 잠재력을 가진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위해 개최한 행사로 “향후 더 많은 스타트업과의 협력 및 상생으로 기술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는 롯데건설 관계자의 설명도 담겼다.
11월
포스코이앤씨는 1개월간 500건의 정보량으로 2위를 차지했다. 11월 38커뮤니케이션 등에는 인천지역 소외이웃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한 ‘2023 인천 김장나눔대축제’에서 1억5000만원 상당의 김치 3만3578kg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포스코이앤씨를 비롯해 신한은행, 하나금융TI, 인천관광공사 등 다수 기관 직원 및 가족 300여 명이 후원에 동참했다는 내용이 올라왔다. 같은 달 TISTORY(티스토리)의 한 유저는 포스코이앤씨가 임직원과 우수협력사 대표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동반성장지원단의 성과교류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특히, 포스팅에는 포스코이앤씨가 동반성장지원단 활동뿐만 아니라, 협력사와의 상생 협력을 위해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는 내용도 조명됐다. 이어 SK에코플랜트가 390건의 정보량으로 3위에 자리했다. 지난 11월 네이버블로그 ‘하늘*****’이라는 유저는 SK에코플랜트가 자회사와 함께 진행한 봉사활동이 총 2만2247시간을 달성했으며, 3244명의 인원이 참여했다는 기사를 공유 형식으로 포스팅했다. 이와 함께 SK에코플랜트의 다양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이 소개됐다. 특히 구성원이 봉사활동에 참가할 때마다 회사에서 사회적가치 기부금 1000원을 적립하는 규칙에 의거해 11월 당시 총 8558만원이 적립됐으며, 적립금은 지역 아동양육시설 어린이들의 이동 편의를 위한 차량 구매 지원으로 사용된다는 내용도 담겼다. 4위 HDC현대산업개발의 ‘사회공헌’ 관련 포스팅 수는 380건으로 집계됐다. SK에코플랜트와의 격차는 10건에 불과했다. 대우건설은 336건의 정보량으로 5위에 랭크됐다. 이어 정보량 순으로 한화 건설부문(313건), GS건설(298건), DL이앤씨(277건), 삼성물산 건설부문(228건)이 각각 6~9위를 지켰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의 1개월간 ‘사회공헌’ 관련 포스팅 수는 각각 219건, 204건으로 확인됐다. 호반건설은 지난 11월 170건의 정보량을 기록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건설업계에 PF 위기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 와중에서도 롯데건설의 사회공헌 활동이 업계 1위를 기록했다”면서 “경기 침체 지속으로 지난달 건설업계의 사회공헌 정보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감소했지만 연말을 맞아 대형 건설사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