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강석훈 産銀 회장 “초(超)불확실성 시대, 더 큰 KDB 역할” 강조

창립 70주년을 맞은 올해 키워드 ‘Again, KDB Pride’ 제시

2025-01-02     최용운 기자
산업은행
[파이낸셜리뷰=최용운 기자]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70주년을 맞은 새해 키워드로 ‘Again, KDB Pride’ 제시했다. 산업은행은 2일 본점 대강당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시무식을 개최하고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이 날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도 한 치 앞을 예측하기 힘든 전대미문의 ‘초(超)불확실성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강 회장은 “대한민국 경제가 ‘초(超)불확실성의 시대’ 속에 ‘초(超)저성장의 늪’에 빠질 위기에 처해있다”고 진단하며, 위기극복을 위한 산은이 역량을 집중해야 할 목표로 ▲산업개혁 선도 ▲성장의 새로운 축 조성 ▲글로벌 비즈니스 강화 ▲내부통제 관리체계 확립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산업개혁 선도를 위해 강 회장은 “경제안보 시대에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추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초격차기술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자본확충을 통해 산은의 자금공급 여력을 늘리고 산업육성 프로그램 규모도 대폭 확대함으로써 산은이 ‘산업구조 개혁’의 선봉장이 되어 초격차기술과 첨단전략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적극 선도해나가자”고 당부했다. 성장의 새로운 축(軸) 조성을 위해서는 “국가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산업자본이 풍부하게 축적된 부·울·경 중심의 남부권을 새로운 경제성장의 축(軸)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글로벌 비즈니스 강화를 위해 “세밀한 계획을 바탕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가는 한편, 해외 영업자산을 점진적으로 늘리고 성장기반을 내실 있게 다짐으로써 세계 무대에서 K-금융을 이끌 맏형이 되기 위해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을 주문했다. 특히, 지난 1년간 중동과 신뢰를 쌓으며 마련한 협력의 발판을 계기로 앞으로 중동이 한국경제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수 있기를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내부통제 관리체계 확립을 위한 방편으로 “불확실성이 만연한 때에는 사소한 디테일까지 확인하는 완벽함이 요구된다”고 언급하며, “산은이란 탑에 금이 가지 않도록 신용관리, 리스크관리, 자금 및 자본관리, 금융소비자 보호 등 내부통제 관리체계를 빈틈없이 강화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강 회장은 창립 70주년을 맞이한 올해의 키워드로 ‘Again, KDB Pride’를 제시하며, 우리 스스로 미래선도 Pride, 금융선도 Pride, 금융안정 Pride 등 KDB Pride를 가질 것을 당부하면서 Pride로 무장한 더 큰 KDB가 초저성장 국면을 극복하는데 앞장설 것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