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동남아 물류사업 속도낸다
2017-12-19 채혜린 기자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CJ대한통운은 필리핀 현지 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현지 물류사업 본격화에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CJ대한통운과 필리핀 TDG그룹의 신설 합작법인인 'CJ트랜스네셔널 필리핀'은 필리핀 현지에서 기업물류와 내륙운송, 물류센터 운영, 택배 등 종합물류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CJ대한통운은 첨단 융복합 물류기법과 차별화된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현지 종합물류사업 확대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CJ대한통운은 자체 장비를 투입해 현지 내륙운송 사업을 전개하고 물류센터 운영사업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오는 2018년까지 필리핀 전국 배송망을 구축하고 택배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또한 자체개발한 화물정보망인 '헬로(HELLO)'를 통해 기업화주와 화물차주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도 시작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기존 필리핀 법인이 운영하고 있는 해상 및 항공 국제물류 서비스와 신설 합작법인의 국내운송과 물류센터 운영, 택배서비스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신설 합작법인은 파트너인 TDG그룹의 현지 네트워크와 물류사업 수행역량을 바탕으로 빠른 시간 내에 연착륙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76년 설립된 TDG그룹은 종합물류, 선박관리, 관광, 정보통신(IT) 등 여러 업종에서 30여개의 기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외 임직원 1만 8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필리핀 주요 기업 가운데 하나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글로벌 탑5 물류기업 도약을 위해 중국에 이어 인니,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물류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며 "M&A, 합작법인 설립 등 성장전략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