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조1170억원 수주...대보건설, 2년 만에 1조 클럽 복귀

종심제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노반신설 공사 수주실적 영향 공공분야의 강점 바탕으로 민간, 도시정비사업에서도 다수 실적 추가

2025-01-04     최용운 기자
대보건설
[파이낸셜리뷰=최용운 기자] 고금리, 고물가 등 경기불황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건설업계에서 수주실적 ‘1조 클럽’에 재입성하며 우수한 성과를 거둔 기업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대보그룹(회장 최등규)의 건설 계열사 대보건설이 2년 만에 수주 1조원을 돌파했다. 대보건설은 수주 실적을 집계한 결과 1조 1,170억원을 수주하며 ‘1조 클럽’에 복귀했다고 4일 밝혔다. 대보건설은 2017년 최초로 수주 1조원을 돌파한 이후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수주 1조원을 달성한 바 있다. 토목 부문에서는 울산지사 원유배관 교체공사, 외룡~봉화 천연가스 공급시설 제1공구 건설공사, 행정중심복합도시 5-2생활권 조성공사 등을 수주했다. 12월에는 올해 종합심사낙찰제 공사 중 마지막 대어로 꼽힌 인덕원~동탄선 복선전철 노반신설 공사 중 총 공사비 2,025억원 규모의 6공구를 수주하며 2년 만에 수주 1조원 클럽 복귀를 알렸다. 건축 부문에서는 광주 종합운동장(주경기장) 건립공사를 수주했다. 또 시공책임형 CM(CMR) 입찰 방식으로 평택고덕 A4블록 민간참여 공동주택사업,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조성공사를 수주했다. 일산테크노밸리는 경기북부 대표 자족형 최첨단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법곳동 일원에 약 26만평(871,840㎡) 규모의 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지하차도 1개소와 교량 5개소를 포함하고 있다. 이밖에 그린스마트스쿨 낙동초 외1교(금양중) 임대형 민간투자사업, 한국해양대학교 시설개선 임대형 민자사업(BTL) 등 교육 관련 민자사업에서도 실적을 추가했다. 민간 부문에서는 부산 동매역 지식산업센터와 함께 부천 원종동 우성빌라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다수의 정비사업을 수주했다. 한편 대보실업도 수주 목표 1,000억원을 초과한 1,178억원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대보건설 관계자는 “꾸준히 역량을 축적해 온 공공부문의 강점을 살려 2년만에 다시 1조원을 돌파했다”며, “2024년에도 공공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고 민간과 공공아파트 65,000여가구의 실적을 바탕으로 사업성이 우수한 민간개발사업과 도시정비사업을 선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