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내년 래미안 9000여가구 공급...“주택사업 매각설 맞나?”

2017-12-19     정순길 기자
[파이낸셜리뷰=정순길 기자] 최근 심심치 않게 주택사업 매각설로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삼성물산이 2017년 총 9017가구의 래미안을 공급하며 소문을 잠재울지 주목된다. 19일 삼성물산은 2017년 서울과 부산·경기도 등에서 총 6개 단지 9017가구를 공급하고 이 가운데 3361가구를 일반분양한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이 2017년에 공급하는 6개 단지는 강남권 등 뛰어난 입지여건을 비롯해 교통과 교육, 생활 인프라 등 핵심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2017년 분양 물량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강남권 분양 단지이다. 이와 관련 상반기에는 강남 개포지구에서 개포시영 재건축(2296가구, 일반 220가구)을 선보인다. 개포시영 재건축은 개포지구에서 래미안 블레스티지, 래미안 루체하임 등에 이어 세번째로 분양하는 래미안 단지로 특히 개포지구에서도 뛰어난 입지로 주목받는다. 하반기에도 서초 우성 1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총 1276가구 규모의 래미안 단지를 선보인다. 이에 따라 래미안 에스티지(서초우성 3차)와 래미안 에스티지S(서초우성 2차)와 함께 서초동 일대에 2300가구의 대규모 래미안 타운이 형성된다. 아울러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에 인접해있고 목동생활권으로 평가받는 신정뉴타운 2-1 구역 재개발 역시 뛰어난 입지여건과 1497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19가구의 부산 온천 2구역 재개발 역시 2017년 지방 분양 물량 중 최고 관심 단지로 손꼽힌다. 현대산업개발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 단지는 총 3853가구며 일반분양도 2488가구에 이른다. 이 외에도 가재울 뉴타운 가재울5구역(997가구, 일반513가구)을 비롯해 경기도 부천에서 학군, 편의시설을 두루두루 갖춘 부천송내1-2구역(832가구, 일반408가구) 역시 높은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래미안은 주택 경기와 관계없이 꾸준히 연간 1만 가구 정도를 공급해 청약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면서 최고 아파트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며 “특화된 상품으로 래미안 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한층 업그레이드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