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희 Dica詩] 겨울 딸기
2025-01-05 이태희
눈 덮인 산으로 딸기 따오라 내몰던 사또의 횡포도
그 산을 헤매다 아비가 뱀에 물렸다던 이방 아들의 재담도
다 부질없어라
저 철모르는 딸기 앞에선
------------------------------------- [메모] 겨울철 딸기 맛이 상큼하다. 어렸을 적 기억을 더듬으면 딸기는 오월이 제철이다. 딸기 수확에 품 파는 엄마를 따라가서 실컷 먹었던 추억이 떠오른다. 새 농법은 딸기 철을 바꾸었고, 민담도 바꾸고 있다.[이태희 저자 약력]
1988년 《동서문학》으로 등단. 2001년 시집 [오래 익은 사랑] 출간. 2017년 <시와산문> 작품상 수상. 현재 인천대 기초교육원 강의교수. 2023년 디카시집 [꽃 트럭]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