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외환보유액 3713억 달러...운용수익 증가로 석달만에 증가
2017-08-03 서성일 기자
[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지난달 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한 달 전보다 15억 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이 증가한 것은 지난 4월 이후 3개월 만이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3713억 8000만 달러로 6월 말보다 14억 9000만 달러 증가했다.
7월 외환보유액 가운데 유가증권(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은 3368억 3000만 달러로 한 달 만에 13억 5000만 달러 늘었다.
또 예치금은 254억 1000만 달러로 1억 4000만 달러 증가했고, 국제통화기금(IMF)에서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인 IMF포지션은 18억 달러로 1000만 달러 늘었다.
반면, IMF의 특별인출권인 SDR은 25억 4000만 달러로 1000만 달러 감소했다.
금 보유액은 전월과 같은 47억 9000만 달러였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6월말 기준 세계 7위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이 3조2052억 달러로 134억 달러 늘면서 1위를 지켰고 이어 일본와 스위스, 사우디아라비아, 대만, 러시아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외환보유액 증가는 유가증권 매매 차익이나 이자 수입 등 외화자산을 운용한 수익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