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제약 리뷰] 휴젤‧한미약품‧대웅제약‧제일헬스사이언스‧JW

2025-01-17     박영주 기자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의 리투아니아‧불가리아 등에서 품목허가를 취득하며 유럽 현지시장 출시에 성공했으며, 한미약품은 지난해 처방 매출 100억원 이상인 ‘블록버스터’ 제품을 20종 확보했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건강기능식품 ‘에너씨슬 퍼펙트샷’이 출시 8개월 만에 누적판매 200만병을 돌파했다며 갑진년을 맞아 ‘청룡에디션’을 선보였으며, 제일헬스사이언스는 ‘제일파프’ 출시 40주년을 기념한 레트로 패키지를 출시했다.  JW바이오사이언스는 마이크로디지탈과 고감도 현장진단기기 ‘제이웰릭스Q6’ 사업 본계약을 체결했다. 
/사진=휴젤

#휴젤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 유럽 시장 확대 가속화

휴젤은 최근 리투아니아, 불가리아, 아이슬란드, 크로아티아 등에서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국내명: 보툴렉스)’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휴젤은 2022년 1월 유럽의약품안전관리기구연합체(HMA)로부터 품목허가 승인 의견을 수령한 이후, 같은해 3월 프랑스와 오스트리아에 첫 선적하며 국내 보툴리눔 톡신 기업 최초로 유럽 현지시장 출시에 성공했다. 이번 허가 획득으로 휴젤은 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등 빅5를 포함해 유럽 30개국 진출을 성료하며 시장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고 있다. 유럽은 중국‧미국과 함께 세계 3개 보툴리눔 톡신 시장 중 하나로, 의료미용 시술에 대한 관심과 인지도가 빠르게 확산되며 이전 대비 시술 연령층이 다양화되고 남성 소비자의 신규 유입도 증가하는 추세다. 휴젤 관계자는 “7년 연속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 1위 제품으로서 우수한 품질과 유효성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 내 영향력을 제고해 나가겠다”며 “현지 시장 특성에 맞춘 차별화된 영업‧마케팅 전략과 더불어 의료진과의 네트워크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라 말했다.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
작년 100억대 블록버스터 20종 창출…성장세 지속

한미약품이 6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라는 대기록에 힘입어, 처방 매출 100억원 이상인 ‘블록버스터’ 제품을 20종 확보하며 견고한 성장 모델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한미약품의 2023년 원외처방 매출은 UBIST 기준으로 전년 대비 10.0% 성장한 9295억원이며, 블록버스터에 등극한 20개 제품 중 19개가 독자 개발한 제품이다. 나머지 1개 제품도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와 공동 개발한 제품(로벨리토)으로, 사실상 20개 전 품목을 해외도입 제품 없이 독자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블록버스터 제품 중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은 19.3%라는 폭발적 성장률을 보이며 1788억원의 처방 매출을 달성했다. 로수젯은 국내 제약회사가 독자 개발한 복합신약 단일품목으로는 작년 한해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대표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패밀리’ 제품군 4종 역시도 ‘아모잘탄(고혈압)’ 892억원, ‘아모잘탄플러스(고혈압) 309억원, ‘아모잘탄큐(고혈압·이상지질혈증)’ 113억원, ‘아모잘탄엑스큐(고혈압·이상지질혈증)’ 105억원 등 141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아모잘탄엑스큐(아모잘탄+로수젯) 처방 매출은 작년 처음으로 100억원을 돌파했다. 이외에도 에소메졸 (위식도역류질환) 616억원, 한미탐스(전립선비대증) 405억원, 낙소졸(소염진통제) 268억원과 비급여 의약품인 팔팔(발기부전) 425억원, 구구(발기부전‧전립선비대증) 21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국내 전문의약품 시장 각 질환 분야에서 경쟁력을 자랑했다.  새롭게 블록버스터 제품에 추가된 메디락(정장생균제) 제품군은 109억원, 클래리(감염성질환) 제품군은 10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미국에도 진출한 한미약품의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롤론티스’는 원내에서 처방되는 제품이어서 이번 통계에서는 누락됐지만, 자체 매출 분석결과 3분기까지 8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블록버스터 제품 등극을 예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자체 개발 제품을 통해 달성한 이번 성과는 R&D를 통한 지속가능 성장을 이루는 혁신경영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한미만의 R&D 기반 고품질 의약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R&D 중심 제약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6년간 매년 매출 기록을 자체 갱신하며 연속 선두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국내 의료진 덕분”이라며 “한미의 제품 경쟁력과 우수성을 신뢰해주신 국내 모든 의료진과 한미 제품을 믿고 사용하고 계신 환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
‘에너씨슬 퍼펙트샷’ 판매량 200만병 돌파…청룡에디션 출시

 
대웅제약(대표 이창재‧전승호)은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에너씨슬 퍼펙트샷’이 출시 8개월 만에 누적판매 200만병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5월 처음 선보인 에너씨슬 퍼펙트샷은 출시 3개월 차에 50만병, 6개월 차에 100만병 판매를 기록한 바 있다.  복용 편의성이 높고 기능성 성분이 꼼꼼하게 설계된 제품이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면서 멀티비타민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대웅제약은 설명했다. 에너씨슬 퍼펙트샷은 대웅제약 건강기능식품사업부의 기획력과 연구개발센터의 기술력이 집약된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이다. 100% 국내생산의 액상·정제 이중 제형 비타민으로, 에너지 생성을 위한 비타민 B군 8종 모두를 흡수율까지 고려해 고함량으로 설계했다.  또한 간 피로를 개선해 활력의 근본케어까지 도움을 주는 밀크씨슬을 식약처 기준 일일섭취량 130mg까지 꽉 채웠으며, 영양소 간의 간섭이 일어나지 않고 기능성을 제대로 발휘하도록 대웅제약 제제기술 노하우를 담아 속쓰림 없이 강한 피로회복 효과 자랑한다.  지난해 8월에는 기존 에너씨슬 퍼펙트샷에 기능성 성분을 추가해 ‘이뮨플러스’, ‘콜레다운’으로 라인업을 확대했다.  이뮨플러스는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홍경천 추출물’과 정상적인 면역기능에 필요한 ‘아연’, 항산화 효과의 ‘비타민C’, 칼슘과 인 흡수를 돕는 ‘비타민D’를 보강했다.  콜레다운은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홍국추출물(모나콜린K)’과 정상적인 면역기능을 위한 아연 외에 비타민 C·D를 더했다. 대웅제약은 에너씨슬 퍼펙트샷 제품에 대한 소비자 기대에 부응하고자 갑진년을 맞아 푸른용이 각인되어 있는 패키지와 쇼핑백, 소원을 적을 수 있는 메시지 카드를 함께 제공하는 한정판 ‘청룡에디션’을 출시했다. 

청룡에디션은 대웅제약 건강몰에서 ‘에너씨슬 퍼펙트샷 이뮨플러스’ 제품으로 1000개 한정 판매되,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는 ‘에너씨슬 퍼펙트샷’으로 만날 수 있다. 
 
대웅제약 건강기능식품사업부 관계자는 “에너씨슬 퍼펙트샷은 직장인은 물론 수험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에너지 비타민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한창 수험생들이 막판 체력관리를 하던 11월초에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선‧후배 카테고리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며 “정상적인 면역기능이 저하되기 쉬운 계절에 가족‧지인들과 주고받는 선물로도 적극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제일헬스사이언스

#제일헬스사스
‘제일파프’ 출시 40주년 기념…레트로 패키지 출시

제일헬스사이언스(대표 한상철)는 제일파프 출시 40주년을 기념한 레트로 패키지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레트로 패키지는 펭귄 캐릭터를 광고 모델로 사용했던 디자인으로, 40년간 꾸준히 사랑받아온 ‘펭귄파스’가 앞으로도 통증 없는 대한민국을 위해 온 국민과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기념하고자 기획됐다. 1984년도에 출시된 제일쿨파프는 살리실산메틸이라는 진통 성분이 함유돼 통증을 완화시켜줄 수 있는 첩부제다. 멘톨‧캄파‧박하유가 함유돼 붓기 제거 및 급성통증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향균 효능이 있는 티몰은 염증 발생 부위에 소염 작용을 한다. 당시엔 붙이는 파스 시장이 지금처럼 활성화 되지 않아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던 파스 제품은 일반 국민들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기 때문에 ‘펭귄파스’는 출시와 동시에 국민들에게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특히 귀여운 펭귄 캐릭터가 ‘바쁘다 바빠, 내가 제일 파프지’를 외치며 서로의 몸에 파스를 붙여주던 TV 광고는 아직까지도 많은 소비자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제일약품은 제일파프 출시 이후에도 ▲국내 최초 공기 투과선을 도입한 파스제품인 ‘케펜텍’ ▲손목‧발목 등에 감아주듯 부착할 수 있는 ‘제일롱파프’ 등 다양한 제형‧성분별 파스 제품을 연달아 출시하며 시장 내 ‘파스 명가’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이후 2016년도에는 OTC 사업부문 강화를 위해 ‘제일헬스사이언스’로 분사, 시장 내 다양한 OTC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제일헬스사이언스 관계자는 “제일파프는 파스의 대명사로 인기를 끌어오던 브랜드로 이번 레트로 패키지 출시를 통해 다시 한번 제일파프 브랜드가 국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40년간 변함없는 사랑에 보답하고자 판매 수익금 일부 기부와 함께 지역사회 기부도 예정돼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사진=JW홀딩스

#JW바이오사이언스
마이크로디지탈과 ‘고감도 현장진단기기’ 사업 본계약 체결

JW생명과학의 R&D(연구‧개발) 자회사 JW바이오사이언스(대표 차성남)는 마이크로디지탈(대표 김경남)과 고감도 현장진단기기 ‘제이웰릭스Q6(JWELICS Q6)’ 사업에 대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JW바이오사이언스가 제이웰릭스Q6를 향후 5년간 글로벌 시장에서 독점적으로 판매하고, 마이크로디지탈이 약속된 수량을 공급한다는 내용이다. 
 
제이웰릭스Q6는 화학발광 면역 분석 장비로, 혈액과 체액에서 항원‧항체 및 특정 바이오마커를 정량화해 다양한 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현장진단(POCT, Point Of Care Testing) 기기다. 

해당 제품은 최대 6개 샘플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으며, 20분 이내에 진단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화학발광 분석 기술을 적용해 대형 자동화 장비와 동등한 수준의 민감도를 구현하고, 세계 최초로 적용한 능동형 펌프(Active pump)를 통해 카트리지 내 잔여물을 획기적으로 제거해 진단 정확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양사는 지난 2022년 2월 제이웰릭스Q6의 사업화를 위한 MOU를 맺고, 지난해 4월 초도생산 계약을 체결한 뒤 제품 성능 검증을 진행해 왔다. 이와 함께 JW바이오사이언스와 마이크로디지탈은 생산설비와 인력을 갖추는 등 제품 대량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 현재 JW바이오사이언스는 제이웰릭스Q6에 장착될 패혈증 진단키트의 국내 허가를 진행하고 있다.  JW바이오사이언스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패혈증 조기진단이 가능한 바이오마커인 WARS1(트립토판-tRNA 합성효소) 원천기술과 특이결합항체에 대한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심장질환, 감염성질환, 호르몬질환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있다. JW바이오사이언스와 마이크로디지탈은 올해 하반기 제이웰릭스Q6 출시를 목표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마이크로디지탈 김경남 대표는 “올해는 그동안 투자했던 POCT 사업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오는 시기”라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현장진단 및 조기진단의 중요성이 더욱 증가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이웰릭스Q6가 POCT 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JW바이오사이언스 차성남 대표는 “해외 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POCT 시장에서 국내 순수기술력으로 개발한 현장진단기기를 선보인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며 “POCT뿐만 아니라. 패널, 키트 등 고부가가치 혁신 진단 분야의 밸류체인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