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찾은 식약처, 훈훈한 분위기 속 공동성과 재확인
오유경 처장 “中 조제분유 수출 지속, 민관 함께 노력한 결과”
식약처, 국내 식품‧기업들에 대한 지원 약속…애로사항도 청취
2025-01-19 박영주 기자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 오유경 처장이 19일 매일유업 평택공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는 현장 점검과 함께 애로사항에 대한 청취가 이뤄졌다.
오 처장은 “중국으로의 조제분유 수출이 지속될 수 있었던 것은 정부와 업계가 함께 노력해 얻은 성과”라며 “더 많은 국내 식품과 기업이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 밝혔다.
식약처의 이번 매일유업 공장 방문은 지난해 추진된 조제분유의 중국 수출지원 성과를 점검하고 국내 식품 수출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1년 중국의 ‘영유아 조제분유 기준‧규격’이 개정됨에 따라 지난해 2월부터는 중국 정부의 현지실사를 거쳐 새로운 규정에 따라 변경된 배합비를 등록해야만 수출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 현지실사가 어려웠고 국내 조제분유의 중국 수출 중단이 끊길 위기에 처했다.
이에 식약처는 국내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중국 측에 관련 자료를 제출해 한국 식약처가 현장실사를 대행할 수 있도록 협의했다. 그 결과, 현재는 2개사 5개 브랜드의 등록이 완료됐고 수출이 지속되고 있다.
중국으로의 조제분유 수출액은 2020년 6200만불을 시작으로 ▲2021년 7290만불 ▲2022년 7380만불 ▲2023년 11월까지 4050만불을 기록했다. 올해는 7500만불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일유업 조상우 품질안전총괄은 “식약처가 중국과 소통하고 현장실사를 대행할 수 있도록 협의하는 등 해외규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우리 회사가 처음으로 브랜드 등록을 완료하고 수출을 지속할 수 있게 돼 감사드린다”며 비관세 장벽 해소를 위해 해외 식품 규제기관과 협의를 지속해달라고 요청했다.
오유경 처장은 “중국으로 조제분유의 수출을 지속할 수 있게 된 것은 정부와 업계가 함께 노력하여 얻은 성과”라며 “향후에도 식품업계는 수출 활성화를 위해 수출 상대국의 규정을 준수하고 제조 현장의 위생‧안전을 철저히 관리해 우수한 제품을 생산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식약처도 아시아‧태평양 규제기관장 협의체(APFRAS, 아프라스) 등을 비롯한 여러 방법으로 식품 안전을 위한 국제협력과 규제조화를 주도하고 현장에서 느끼는 수출 업계의 애로사항에 귀기울여 더 많은 국내 식품과 기업이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