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부산 촉진2-1구역 조합원 세대 당 4억원 파격 지원... 수주 총력
부산 역대 최대 사업촉진비 1,240억원 지원, 조합 필수사업비 전액 무이자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 부산 최초 적용, 세대별 주차대수 1.8대 확보
2025-01-23 최용운 기자
[파이낸셜리뷰=최용운 기자] 하이엔드 브랜드로 부산 촉진2-1구역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는 포스코이앤씨가 제시한 파격적인 사업조건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산 촉진2-1구역은 총 공사비 1조 3천억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장으로 포스코이앤씨는 수주를 위해 조합의 필수사업비 전액을 무이자로 지원해, 조합원 세대별 4억원에 해당하는 총 1240억원을 지원하고, 서울 강남권에 재건축 지구에 적용한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부산 최초로 적용한다고 23일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촉진2-1구역에 전례 없는 사업촉진비 1,240억을 제안했다. 조합원 세대당 4억원에 달하는 지원금이다. 시공사의 책임조달로 조합에 대여되는 사업촉진비는, 노후주택 유지보수비, 인테리어 업그레이드비, 상가 민원처리비 등에 활용 가능해 조합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제안 조건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20년 포스코의 대연8구역 수주 시 화제가 되었던 조건으로, 실제 대연8구역 조합원들에게는 민원처리비 항목으로 세대당 평균 3,000만원과 함께 유지보수비 명목으로 추가 사업비가 지급된 바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수 천억에 달하는 조합 필수사업비에 대해 ‘전액 무이자’라는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69층의 초고층 아파트를 계획한 촉진2-1구역의 예상 공사기간은 5~6년으로, 평균 공사기간이 3년인 타 구역과 달리 사업비 금융비용이 조합사업의 성패가 좌우될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또, 현금청산 및 보상금을 제외한 필수사업비 전액을 무이자로 제안해, 이에 대한 이자를 포스코에서 직접 부담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안했다. 이에 더해 이주비 LTV 100%, 골든타임분양제, 아파트/오피스텔 100% 대물변제, 환급금 조기지급 등 촉진2-1구역 조합원의 개발이익을 극대화하는 사업조건을 다수 제안했다.
포스코이앤씨의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는 서초구 신반포21차 재건축, 방배신동아 재건축과 같은 최상급 입지에 적용되는 단지명으로, 기존 브랜드인 ‘더샵’과의 차별화를 선언한 네이밍으로 부산 최초로 촉진2-1구역에 적용된다.
포스코이앤씨는 브랜드 네임에 맞게 세계적인 명품인 독일산 VEKA 창호를 조합원 세대에 적용하고, 이탈리아산 주방가구, 독일산 수전과 더불어 고가의 세라젬 안마의자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마감재 선정 등에서 차별화했다.
또, 세대당 3.8평의 커뮤니티 면적과 세대당 1.8대의 주차대수를 확보해 하이엔드 단지에 걸맞는 쾌적성을 확보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촉진2-1구역은 엘시티를 넘어서는 부산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의 명성을 이어갈 랜드마크 단지로 세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촉진2-1구역 재개발은 부산진구 범전동 일대에 13만6727㎡ 규모 구역에 지하 5층∼지상 69층의 아파트 1902가구와 오피스텔 99실,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