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소형민수헬기(LCH) 시제기 제작을 위한 최종 설계검토

2017-12-20     전예빈 기자
[파이낸셜리뷰=전예빈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소형민수헬기(LCH) 체계개발사업이 시제기 제작에 본격 착수한다. 20일 KAI에 따르면 오는 22일까지 3일간 경상남도 사천 본사에서 ‘LCH 상세설계검토(CDR)회의’를 열고 시제기 제작을 위한 최종 설계검토를 진행한다. 이번 회의는 KAI를 비롯해 에어버스 헬리콥터스社, 국내 산·학·연 외부 전문가그룹이 검토위원으로 참여했으며, 방위사업청 한국형헬기개발단,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소형민수헬기 개발사무국 등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했다. CDR은 항공기 설계에 대한 요구기준과 성능의 충족여부를 최종 검토하여 시제작을 결정하는 회의이다. 아울러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KAI-에어버스헬리콥터스社 국제공동개발로 진행되고 있는 LCH체계개발사업은 체계적인 사업관리와 정부지원으로 계획된 일정에 맞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6월에 개발 착수한 LCH 체계개발사업은 지난해 12월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상세설계에 착수해 이번 CDR 회의 내용을 기반으로 내년 1월 시제기 제작을 위한 국내 부품생산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LCH 시제기는 총 2대가 제작되며 시제1호기는 2018년 5월, 시제2호기는 2019년 1월 출고 예정으로 지난 10월 에어버스헬리콥터스社에서 해외 부품생산에 선(先)착수한 바 있다. LCH 사업은 주요 부품 및 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KAI 포함 총 17개 전문업체와 5개 대학, 2개 연구기관 등 총 24개 국내 산·학·연 기관 등이 참여하고 있다. KAI 관계자는 “LCH 개발은 수리온과 더불어 국내 관용헬기 시장을 확대하고 세계 민수헬기 시장진입을 위해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며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국내외 업체는 물론 정부, 산·학·연 모두 개발 성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