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연이은 M&A로 북미 진출 박차”
2017-12-20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한국콜마는 북미지역 화장품 생산기업들을 잇따라 인수하면서 북미 진출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고객사의 수주량 증가세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여진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지난 10월과 11월 한국콜마는 각각 미국 프로세스 테크놀로지스 앤 패키징(PTP)과 캐나다 코스메틱 솔루션(CSR) 등 화장품 생산기업을 인수했다. PTP와 CSR은 각각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특히, PTP의 경우 올해 매출액은 약 500억원으로 딜 클로징(매매거리 종료) 일자를 기준으로 일할 계산해 4분기 실적에 100억원 미만의 매출이 반영될 전망이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글로벌 탑3 업체 가운데 한 곳과 쿠션 제품에 대한 초도물량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지속적인 추가 수주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올해 4분기에는 탑3 가운데 다른 업체와 기초제품 1종의 초도 물량을 출고, 내년 소비시장에 제품이 출시되면 지속적인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나머지 1개사와도 제품 개발 논의가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투자업계(IB) 한 관계자는 “한국콜마는 3분기 북경콜마 마진 하락과 수출 계약 지연 등 중장기 수익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들이 반영돼 있어 이들의 회복 속도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같은 관계자는 “다만 단기적인 수익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해외 진출 기대감이 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