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경제리뷰] 출연료
2024-02-01 어기선 기자
2000년대 초반부터
톱스타의 높은 출연료는 2000년대 초반부터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199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톱스타 반열에 오른 배우들의 출연료가 회당 200만~300만 원 선에 머물렀으나, 2000년대 들어서 한류가 강타되면서 톱스타들의 회당 출연료가 1천만원에 계약되기도 했다. 이에 배용준의 경우 겨울연가로 일본에서 톱스타가 된 이후 출연한 태왕사신기에서 회당 출연료 2억5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고, 김수현 역시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에서 대히트를 친 이후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출연료 2억+@를 기록했다는 소문도 있었다. 여자 배우로는 역시 중국과 일본, 동남아 등에서 인기가 많은 이영애, 전지현의 출연료가 1억원을 상회한다는 언론보도도 있었고, 장근석, 이민호, 장동건 등도 회당 1억원 정도를 받는다고 알려졌다. 중국의 경우 2010년도 후반부터 출연료가 급등을 하기 시작했다. 이에 총제작비의 최대 50% 이상을 차지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이에 아예 정부에서 규제를 했다.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사실 톱스타 개인별로 본다면 회당 출연료가 1억원이라고 해도 세금 떼이고, 소속사와 분배를 하고 나면 톱스타에게 돌아가는 돈이 크게 많지 않다. 하지만 톱스타 출연료가 치솟으면서 제작환경이 더욱 악화된다는 점이다. 특히 인지도가 낮은 배우들의 출연료와 톱스타 출연료의 격차는 소득의 양극화를 초래하게 만든다. 특히 드라마 작가의 대본 작성료와 비교를 해서 드라마 작가의 비용이 줄어들 가능성이 매우 높다. 우리나라 드라마가 다른 나라 드라마와 달리 스토리 위주로 흥행을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출연한 스타 위주의 드라마를 편성하는 해외와는 다른 결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드라마 작가에 대한 투자를 염두에 둔다면 톱스타의 출연료가 과도하게 상승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고민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