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경제리뷰] 한반도 도로
2024-02-05 어기선 기자
도로 유적 확인
고구려는 국내성이나 평양성에서, 백제는 한성(풍납토성·몽촌토성), 사비성, 신라는 월성 등을 중심으로 도로 유적이 발견됐다. 다만 도시 중심에만 있을 뿐이지 도시 밖으로는 도로가 거의 없었다. 도로는 모래, 자갈, 황토 등을 다져서 만들었다. 그마저도 조선 초기에는 경국대전을 만들면서 도로 개발이 부진했다. 왜냐하면 경국대전에는 부역 일수를 연간 6일로 제한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조선 말기 들어서 도로의 필요성이 거론되기 시작하면서 도로가 조금씩 만들어지기 시작했다.일제강점기 들어와서
그러던 것이 일제강점기 들어서면서 자동차가 다닐 수 있는 신작로가 개설됐다. 이후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박정희 정권의 적극적 도로 확장 정책에 의해 고속도로가 건설되고, 국도, 지방도, 광역시도 등이 만들어졌다. 오늘날에는 도로, 자전거길, 둘레길 등 수많은 도로가 촘촘하게 만들어졌지만 그것은 한반도 역사에서 최근에 벌어진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