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지난해 매출‧영업이익 등 ‘역대 최고실적’ 달성

매출‧영업이익‧영업이익률 ‘트리플 크라운’…창사 이래 최대실적 매출 1조2200억, 영업이익 1334억, 영업이익률 11% 기록해

2025-02-05     박영주 기자
/사진=대웅제약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대웅제약은 지난해 매출‧영업이익‧영업이익률 3개 분야에서 창사 이래 최대실적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개별기준 매출은 1조2220억원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6% 성장한 133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2%p 상승한 11%였다.
 
지난해 대웅제약의 호실적은 국산신약 ‘펙수클루’, ‘엔블로’ 등이 포진한 전문의약품(ETC)과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지속적인 성장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분야별로 보면 전문의약품(ETC) 매출은 872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는 누적 매출 약 720억원을 달성하며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단숨에 올랐다. 위식도역류질환 약제 중 가장 긴 9시간 반감기를 강점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펙수클루는 현재 품목허가신청(NDA), 기술수출 등을 통해 24개국에 진출했다. 국내 유일 SGLT-2 억제제 신약 ‘엔블로’는 우수한 약효와 안전성을 바탕으로 주요 종합병원에 랜딩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출시 6개월 만에 메트포르민 복합제 ‘엔블로멧’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장하는 한편,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에 수출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우루사, 엘도스, 크레젯, 스타빅 등 기존 전문의약품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의 프리미엄 톡신 ‘나보타’는 147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중 약 80%가 수출을 통해 매출을 올렸다. 영국‧독일‧오스트리아에 이어 이탈리아까지 진출하며 미국에 이어 유럽시장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나보타는 치료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도 가속화 하고 있다. 글로벌 치료적응증 파트너사 이온바이오파마(AEON Biopharma, Inc.)는 ▲삽화성∙만성 편두통 ▲경부 근긴장이상 ▲위마비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 적응증 등의 임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웅제약은 나보타의 해외매출 지속성장 및 치료적응증 분야 진출을 대비해 지난해 나보타 3공장을 착공한 바 있다. 나보타 3공장 완공시 연간 나보타 생산량은 지금보다 260% 증가한 1800만 바이알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R&D 부문에 있어서도 눈여겨볼만한 성과들이 있었다. 지난해 대웅제약은 약 1조 36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성공했다.  지난해 1월 중국 CS파마슈티컬즈와 섬유증 신약 후보물질 베르시포로신에 대한 4130억원 기술수출 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2월에는 브라질 제약사 목샤8(Moksha8)과 1150억원 규모의 엔블로 중남미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미국 생명공학 투자사 애디텀바이오(Aditum Bio)의 자회사 비탈리바이오(Vitalli Bio)에 6390억원 규모로 자가면역 치료 신약 후보물질 DWP213388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권리를 이전했다.  지난해 말에는 자이더스 월드와이드 디엠씨씨와 1220억원 규모로 항암제 DWJ108U(류프로라이드아세트산염) 데포 주사제 미국 내 임상개발 및 상업화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또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에 엔블로 공급을 위해 러시아 제약사 파마신테즈(JSC Pharmasyntez)와 770억 규모로 계약을 마쳤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은 불확실성이 큰 경영환경 속에서도 신약의 지속적인 성장, 나보타의  성장 등으로 매출-영업이익-영업이익률 세분야에서 역대 최대실적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펙수클루‧엔블로‧나보타 3대 혁신신약을 중심으로 ‘1품1조(1品1兆)’ 비전을 실현하고 R&D는 물론 디지털 헬스케어 등 신규 파이프라인을 강화해 국가대표 헬스케어 그룹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