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경제상식] 캐즘

2025-02-13     김희연 기자
[파이낸셜리뷰=김희연 기자] 국내 배터리 시장이 ‘캐즘’에 돌입했다. ‘얼리어답터’ 중심의 소비 종료와 전기차 보조금 축소, 충전 인프라가 부족 등 복합적인 요인에 직면하며 배터리 수요가 일시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픽사베이
최근 글로벌 고금리·고물가 상황 속 캐즘 현상으로 전기차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지만,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2025년 실시 예정인 유럽의 이산화탄소 규제 등 친환경 정책의 영향으로 전기차 수요는 되살아 날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국내 배터리업체는 이 같은 캐즘의 벽을 잘 뛰어넘더라도 중국 배터리사의 침투를 우려하는 상황이다. 중국 배터리사의 공격적인 미국·유럽 시장 진출로 본격적인 점유율 전쟁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캐즘이란?
캐즘이란 첨단기술 제품이 소수의 혁신적 성향 소비자들이 지배하는 초기 시장에서 대중화 단계에 이르기 전, 일시적으로 수요가 침체되거나 감퇴하는 현상을 말한다.

캐즘(chasm)은 본래 지질학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지각변동에 의해서 생기는 균열로 인한 단절이나 갈라진 틈을 의미한다. 지난해 전기차 시장은 초기 구매자들의 소비가 줄어들고 전기차 보조금 축소, 고금리·고물가 지속 등으로 ‘캐즘’에 돌입한 것으로 분석됐다.

캐즘은 부단한 노력이 없으면 그 골이 깊어지기 때문에 기업은 이러한 캐즘을 극복하고자 끊임없이 기술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