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日 태양광 사업 수주 성공...‘에너지 신사업 가속화’

2017-12-20     전예빈 기자
[파이낸셜리뷰=전예빈 기자] LG CNS가 국내·외 에너지 솔루션 신사업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지난 1일 에너지·스마트빌딩 영역을 담당하는 '스마트에너지사업부' 재편을 통해 신성장 사업에 대한 성과 창출에 본격 나선데 이어, 일본 야마구치현 신미네 지역에 일본 내 톱5로 손꼽히는 대규모 55MW급 태양광 발전소 구축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20일 LG CNS는 글로벌 태양광 회사 캐나디안 솔라(Canadian Solar Inc)가 발주한 태양광 발전 구축 사업을 시작, 약 18개월에 걸쳐 오는 2018년 5월 상업 운전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규모는 구축과 운영을 합해 약 1700억원이다. 신미네 55MW 태양광 발전소는 구축 완료 시 년간 64.5GWh 전기를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약 2만3500가구가 일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이번 신미네 사업은 LG CNS가 일본에서 5번째로 진행하는 태양광 발전 사업이다. 이에 따라 LG CNS는 일본에서만 총 162MW를 시공하게 됐다. 국내 기업으로 최대 실적을 보유하게 됐으며, 일본 내 명실상부한 태양광 발전 사업 강자로 입지를 확고히 다지게 됐다. 특히, 신미네 사업은 일본 내 태양광 발전 사업에 있어 톱5로 손꼽히는 대규모 사업으로, LG CNS 태양광 발전 구축 사업 중 50MW 이상 최초 대형 사업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 앞서 LG CNS는 지난해 일본 시마네(10MW)와 토조(33MW)의 태양광 발전소 사업을 성공적으로 구축 완료하고 현재 상업 운전 중에 있으며, 현재 일본에서 10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개발 사업을 두고 추가 협상 중이다. LG CNS는 스마트그리드 전반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에너지 플랫폼 기반 종합 에너지 사업자를 지향하며, 국내·외에서 에너지 신사업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이와 관련 일본 외에도 지난 2012년 불가리아에 21.3MW급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구축하고 본격 가동 중에 있으며, 국내서는 지난해 10월 경북 상주시 오태·지평저수지에 각각 3MW씩 총 6MW 규모의 세계 최대 수상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 완료했다. 아울러 상주 수상 태양광 발전소는 전체 설치 면적이 6만4000㎡로 매년 8600MWh 전기를 생산, 2400가구에 전기를 공급한다. 또한 울릉도에서는 태양광, 풍력, 지열, 연료전지 등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 전기를 대량으로 저장할 수 있는 ESS(Energy Storage System)와 ICT를 연계한 융복합 독립형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으로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LG CNS는 친환경 에너지의 생산부터 저장, 효율적 사용에 이르는 완결형 에너지 밸류체인(value chain) 사업 역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그 동안 육지 태양광 외 수상 태양광과 풍력 발전소, ESS 구축 등 경험을 바탕으로 에너지 사업을 다각화하고, 북미 시장 진출과 함께 해외 각국에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LG CNS 관계자는 "이번 신미네 태양광 발전소 구축 사업은 해외 업체가 진출하기 쉽지 않은 일본 시장 진출의 확고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LG CNS는 향후 일본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추가적으로 발굴하고 글로벌 파트너사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해외 에너지 사업 비중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