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北美 게임社 ‘밴쿠버스튜디오’ 인수 성공...IPO에 탄력

2017-12-20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넷마블게임스가 미국의 모바일 게임업체 카밤(Kabam)의  자회사인 밴쿠버스튜디오 인수에 성공했다. 인수가는 1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일 주요 외신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카밤의 자회사인 밴쿠버스튜디오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인수에는 밴쿠버스튜디오가 개발중인 카밤의 신작 '트랜스포머:싸움의 전조'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정확한 인수가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시장에선 인수가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앞서 주요 외신들은 카밤측이 약 8억달러의 가격에 벤쿠버스튜디오 인수를 제안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인수합병(M&A) 등을 이유로 기업공개(IPO)시점을 내년 1분기 이후로 연기됐던 넷마블의 IPO도 다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넷마블게임스는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해외 M&A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지난 7월 인수가가 4조원을 웃도는 이스라엘 카지노 게임업체 플레이티카 인수전에 나섰다가 실폐한 사례도 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넷마블이 이번 인수를 통한 기업가치를 다시 반영해 공모가 산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