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티에르’ 앞세운 포스코이앤씨, 한강변 최대어 노량진1구역 단독 입찰
총 공사비 1조 9백억원, 한강 이남 약 3천 세대 대규모 단지
회사 이익 낮춰 평당 730만원 공사비 입찰... 조합원 최대이익 선사
2025-02-15 최용운 기자
[파이낸셜리뷰=최용운 기자] 부산 촉진2-1구역 재개발, 군포 금정역 산본1동 재개발 등 연초부터 대규모 수주전에 쾌조를 보이고 있는 포스코이앤씨가 한강변 최대어로 꼽히는 노량진1구역 재개발사업에 단독 입찰했다.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앞세우고 회사이익을 낮춰 조합원의 이익에 초점을 맞춘 입찰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이앤씨는 노량진뉴타운 내 최대어로 꼽히는 노량진1구역에 단독 입찰했다고 15일 밝혔다.
노량진1구역은 총 공사비 1조900억원으로 공동주택 2,992세대, 지하 4층~지상 33층, 28개 동을 짓는 초대형 재개발 사업이다. 지하철1·9호선 노량진역과 가깝고 여의도·용산·강남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노량진1구역 조합은 이번 시공사 선정 입찰에서 평당 공사비 730만원을 제시했으며, 조합 유이자 사업비와 공사비 5:5 상환, 조합원 분담금 입주시 90% 납부, 공사비 물가인상 1년 유예 등 조합원 부담을 낮춰 빠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사업 조건을 제시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건설업계에서 PF(Project Finance) 리스크가 부각되는 가운데 높은 신뢰성과 안정성을 기반으로 1조원 규모의 사업에 참여의사를 밝혔다. 특히,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제안하면서도 회사의 이익을 낮춰 조합에서 제시한 공사비에 사업추진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오티에르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최고 품질의 하이엔드 브랜드로, 서초구 신반포21차 재건축, 방배신동아 재건축 사업에 적용됐으며 여의도 한양에도 제안하는 등 최상급 입지에 적용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조합원들에게 최대 이익을 선사해드리고자 철저한 준비 끝에 입찰하게 됐다” 며 “오티에르 품격에 맞는 최고 품질의 아파트로 노량진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방배 신동아 재건축, 강북 3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안산주공 6단지 재건축 사업 등을 수주하며 4조 5,988억원의 수주고를 올렸으며, 올해 부산 촉진2-1구역 재개발, 금정역 산본1동 재개발 사업 등 수주실적 2조원을 초과 달성하며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