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국내 건설사 최초 재난안전 신기술 인증 획득

나노입자 기반 콘크리트 강도 조기 발현 원천기술 확보

2025-02-28     최용운 기자
현대건설
[파이낸셜리뷰=최용운 기자] 현대건설이 나노입자를 기반으로 한 조강 콘크리트 기술로 재난안전 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국내 건설사 최초다. 현대건설은 최근 나노입자 균질혼합기술 및 원재료 순도관리 등을 통해 빠르고 균일하게 초기 압축강도를 확보할 수 있는 조강 콘크리트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삼표산업과 공동으로 개발한 이 기술은 일반 콘크리트에 비해 높은 압축강도를 빠른 시간 안에 확보해 시공 환경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은 특히 동절기 공사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발휘한다. 양생 시 갈탄, 히터 등으로 열에너지를 공급해 10℃ 이상의 환경을 조성해야 하는 일반 콘크리트와 달리, 5℃ 온도 조건 충족 시에도 24시간 내에 최적의 강도를 조기에 달성해 내구성을 강화하고 후속작업을 신속히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조강 콘크리트는 많은 열원이 필요치 않으므로 가스누출, 질식, 화재 등 안전사고 요인을 최소화할 수 있고, 타설 전 구간의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하며 비용과 공기를 줄일 수 있다. 이 기술은 지난해 현대자동차그룹 주관의 안전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실행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데 이어 행정안전부의 ‘재난안전신기술 제2023-27호’로 지정되며 우수성을 입증했다. 재난안전신기술은 국내 최초로 개발됐거나 기존 재난안전기술의 주요 부분을 혁신적으로 개선·개량한 기술 중 우수한 기술에 한해 지정된다. 현대건설은 경제성과 현장 적용성이 뛰어난 이 기술을 대곡-소사 복선전철 2공구, 힐스테이트 인덕원 베르텍스 등 다수 현장에 적용한 바 있다. 현대건설은 자체 생산, 상용화를 통해 콘크리트의 품질 수준과 공급 지속성을 유지하며 적용 현장을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건설현장의 주자재인 콘크리트의 기능과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기술 및 시스템 개발에 매진 중”이라며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 가치로 차별화된 원천기술 확보, 관리시스템의 디지털 전환 및 고도화 등을 통해 고객의 신뢰를 더욱 견고히 다지는 것은 물론 건설산업 전반의 품질을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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