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경제상식] 확장현실(XR)

2024-02-29     김희연 기자
[파이낸셜리뷰=김희연 기자]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지난 28일 10년 만에 한국을 찾아 국내 기업들과 확장현실(XR) 사업 협력 강화에 나섰다. 
차에서
미국 하버드대 동문인 이재용(56) 삼성전자 회장과 만찬 회동을 하고, LG전자 최고경영진과 오찬 회동을 갖는 등 인공지능(AI) 반도체와 확장현실(XR) 사업과 관련해 국내 기업들과 전략적 논의를 가졌다. LG전자는 최근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 직속으로 XR 사업 담당을 신설해 XR 기기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철수한 LG전자가 글로벌 빅테크 메타와 협력해 XR 기기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성과를 도출할지 주목된다. 저커버그는 하버드대학교 동문이자 10년 전 방한 당시 만났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도 회동할 예정이다. 차세대 거대언어모델(LLM) '라마3(Llama)'를 개발 중인 메타가 삼성전자와 AI 반도체 및 생성형 AI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구글, 퀄컴과 협력해 차세대 XR 헤드셋 출시를 예고한 상태이며, 메타와의 추가 협력 논의도 이뤄질지 주목된다.

확장현실(XR)이란?
XR(eXtended Reality)은 확장현실이라고도 불리며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을 모두 아우르는 초실감형 기술 및 서비스를 일컫는 용어다. 가상, 증강, 혼합현실은 모두 XR 기술의 요소이다. 

가상현실(VR)은 사용자를 헤드셋 등을 통해 사용자를 가상 세계로 이동할 수 있게 해준다. 증강현실(AR)은 렌더링된 이미지가 실제 세계에 오버레이 되는 기술이다.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Pokémon GO)’는 플레이어가 길가를 돌아다닐 때 컴퓨터로 렌더링된 괴물을 등장시킴으로써 AR이 주류 기술이 되는데 기여했다. 혼합현실(MR)은 실제 세계와 렌더링 된 그래픽을 완벽하게 통합한 기술이다. 사용자는 디지털 세계와 물리적 세계와 결합한 환경을 접할 수 있다. 단일 디스플레이에 함께 표시돼 헤드셋이나 전화, 태블릿을 통해 MR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XR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제는 인공 지능(AI)과도 상호작용하는 시대가 펼쳐지고 있다. AI는 VR로 설계자를 지원하는 가상 비서부터 DIY 프로젝트로 개인을 안내할 수 있는 지능형 AR 오버레이에 이르는 등 XR 부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