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경제리뷰]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2025-02-28 어기선 기자
사람을 달에 보냈다면
아폴로 계획은 사람을 달에 보냈다면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지속가능한 달 탐사 및 체류를 구현하기 위한 것이다. 그것을 통해 화성 및 외행성에 인류를 보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지구에서 화성으로 우주선을 보내기 위해서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지만 달에서 화성으로 우주선을 보낼 때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달에 우주정거장을 설치하고, 우주정거장에서 화성으로 보내는 계획을 세웠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위해 개발된 발사체는 우주왕복선의 로켓을 개량한 우주 발사 시스템(SLS, Space Launch System)이다. 아르테미스 1호에 사용된 로켓은 높이 98.1m, 무게 2,600t, 최대 추력 4,000t이다. 우주선은 오리온으로 록히드마틴사에서 제작했다. 우주인 4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태양전지로 동력을 얻는다. 오리온은 지구 궤도를 2번 선회한 후, 달까지의 추진력을 제공한 임시극저온추진시스템(ICPS)을 분리하고 달 궤도로 향하게 된다. 또한 지속가능한 달 탐사와 거주를 구현하기 위해서 달 궤도에 상주하도록 설계된 우주정거장인 루나 게이트웨이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아르테미스 약정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가장 큰 특징은 국제협력이다. 평화적 목적의 달‧화성‧혜성‧소행성 탐사 및 이용에 관하여 아르테미스 계획에 참여하는 나라들이 지켜야할 원칙을 담고 있다. 주요 원칙은 평화적 목적의 탐사, 투명한 임무 운영, 탐사시스템 간 상호운영성, 비상상황 시 지원, 우주물체 등록, 우주탐사 시 확보한 과학데이터의 공개, 아폴로 달 착륙지 등 역사적 유산 보호, 우주자원 활용에 대한 기본원칙, 우주활동 분쟁 방지, 우주잔해물 경감 조치 등이다. 2022년 8월 기준 이 약정에 참여한 나라는 미국, 일본, 영국, 이탈리아,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룩셈부르크, 아랍에미레이트, 우크라이나, 한국, 뉴질랜드, 브라질, 폴란드, 멕시코, 이스라엘, 루마니아, 바레인, 싱가포르, 콜롬비아, 프랑스, 사우디아라비아 등 22개국이다. 우리나라는 021년 5월 26일 이 약정에 서명함으로써 10번째 참여국이 되었다. 이에 2022년 8월 5일 발사된 한국의 달 탐사용 궤도선 다누리호를 발사했다. 다누리호에는 미국 항공우주국이 제작한 섀도캠(ShadowCam)이 장착돼 있다. 섀도캠은 아르테미스 계획의 착륙 후보지 탐색을 위한 달 극지방 영구음영지역의 촬영을 위한 특수카메라다.아르테미스 프로젝트 만든 이유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만든 이유는 우주경제 시대가 개막됐기 때문이다. 아폴로 계획은 국력 특히 미국의 국력을 과시하기 위한 용도가 강했다. 하지만 이제 달도 경제적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서 많은 민간기업들이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참여를 하기 시작했다. 우주 시장조사기관 유로컨설트에 따르면 세계 우주경제 규모는 2020년 기준 약 3700억 달러(485조원)이며, 2030년까지 연평균 6.3% 늘어 642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달에는 핵융합 발전 연료인 헬륨-3 등이 있기 때문에 달까지 가는 우주선 개발, 자원 채굴부터 추출, 가공물 제조, 활용 등의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그러다보면 첨단산업의 성장으로 이어진다. 여기에 우주인터넷, 우주관광, 우주태양광 기술 등을 발전시켜 사업화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