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조제분유 영양성분 분석 '인증표준물질' 개발 성공
2017-12-21 채혜린 기자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남양유업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조제분유 영양성분 분석용 ‘인증표준물질’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인증표준물질은 식품 안에 영양성분이 얼마나 있는지 확인할 때 비교할 수 있는 기준이 되는 물질이다. 지금까지 조제분유 가운데 수용성·지용성 비타민, 지방산을 동시에 비교할 수 있는 기준물질이 국내에는 없었다.
인증표준물질이 되려면 식품 안의 영양성분 함량이 매우 균일하게 혼합돼 있어야 하며, 보관하는 일정기간 측정된 결과 값이 변하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높은 제조기술력과 고난도의 공정관리능력이 필수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국내 유통 분유의 영양성분 균질도 검증을 통해 남양유업을 선정했으며, 남양유업은 인증표준물질 개발사업에 참여해 인증표준물질로 사용될 조제분유 제조와 영양성분 함량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아울러 남양유업은 세종시에 500억원을 투자한 최신식 분유설비와 모유리서치센터를 통해 수천회의 생산과 분석을 진행했다.
조제분유 인증표준물질의 개발은 그 동안 해외의 기준물질에 의존했던 시험검사기관에 국내 기준물질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남양유업 이기웅 연구개발본부장은 “이번 연구결과는 남양유업에서 만든 조제분유가 중요한 영양 성분이 정확하고 균일하게 분포돼 있음을 입증한다”며 “연구결과로 얻은 노하우를 제품개발에 접목해 세계표준이 되는 분유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