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대란 현실화 되나”...대형마트, 계란 '1인1판' 제한
2017-12-21 채혜린 기자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롯데마트가 계란 판매를 1인 1판으로 제한한데 이어 이마트도 가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는 22일부터는 계란 가격도 6% 가량 인상한다.
21일 이마트는 전국 147개 전 점포에서 계란 판매를 1인당 1판으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롯데마트가 30개가 담긴 행복생생란만 '1인 1판'으로 판매 제한한 것과 달리 이마트는 15구와 20구 등 매장에서 파는 모든 계란상품의 판매를 '1인 1판'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다른 마트에서 계란 판매 제한을 돌입하면서 어제 오후부터 계란이 품절되는 점포가 늘고 있다"면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수급은 부족한데 고객수가 늘어나 부득이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계란 가격도 기존 30개들이 한 판(대란 기준)에 6580원이던 계란 소비자가는 6980원으로 인상된다.
이마트는 지난 8일 계란 판매가를 평균 5% 인상한 데 이어 지난 15일에는 추가로 4.8%를 올렸다. 이번에 또 6%를 올려 불과 2주일만에 계란값은 15.8%나 폭등한 셈이다.
이와 함께 홈플러스도 계란 판매를 '1인 1판'으로 제한하는 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계란 수급상황에 따라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면서 "오늘 판매 제한 결정이 내려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