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순 방문자수 쿠팡 제끼고 1위

2017-12-22     채혜린 기자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소셜커머스 업체들 사이에 지각변동이 일어나는 분위기다. 티켓몬스터가 운영하는 소셜커머스 티몬이 PC와 모바일 통합 순 방문자 수에서 업계 1위인 쿠팡에 앞섰다. 22일 티몬은 시장조사업체 닐슨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최근 1달(11월 21일부터 12월 18일)간 티몬의 PC ·모바일 통합 순 방문자 수(UV)가 2804만 명을 기록했다 밝혔다. 쿠팡은 2446만 명을 기록, 위메프(2557만명)에도 밀리며 3위로 내려앉았다. 티몬은 모바일앱(안드로이드) 기준 방문자 수에서도 1위에 올랐다.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1주간 티몬 모바일 앱 방문자 수는 470만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쿠팡의 방문자 수는 404만 명이었다. 티몬이 쿠팡을 제치고 PC·모바일 통합 순 방문자 수 1위에 올라 전체 온라인 쇼핑 앱 중에서도 SK플래닛이 운영하는 11번가(554만 명)에 이어 2위다. 같은 기간 위메프, 옥션, G마켓 등은 각각 378만명, 361만명, 344만명의 방문자 수를 기록했다. 티몬은 장기적으로 충성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색다른 서비스를 선보이고 이를 실질 매출로 연결하는 전략을 펼쳐왔다. 소셜커머스 3사 가운데 유일하게 ‘VIP멤버십제도’를 도입해 운영한다는 점이 대표적이다. VIP 이상 고객 수는 지난해 12월 대비 25% 이상 증가했고, 객단가(고객 1인당 평균매입액)도 상승했다. 이와 관련 매일 오전 10시 한가지 상품을 모바일에서만 특별한 가격으로 선보이는 ‘슈퍼꿀딜’ 서비스 등을 통해 목적형이 아닌 탐색형 쇼핑 고객을 모으는 전략이 주효했다고 티몬 측은 분석했다. 아울러 업계 최초로 실시하고 있는 ‘무제한 무료반품제’도 티몬의 핵심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다. 한재영 티켓몬스터 최고전략책임자(CSO) “한번 방문한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