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종사 파업으로 ‘18편 결항’

2017-12-22     신미애 기자
[파이낸셜리뷰=신미애 기자 22일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이 부분파업을 시작했다. 이날 대한항공 항공편은 국제선 4편, 국내선 14편 등 18편이 결항된다. 이날 결항되는 대한항공 국제선은 전체 128편 가운데 인천~나리타 2편, 인천~오사카 1편, 인천~홍콩 1편 등 4편이다. 나머지 97%는 정상 운항된다. 파업은 오는 31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대한항공은 이 기간 미주와 구주, 대양주, 동남아 등 노선은 전편 정상운항 할 방침이다. 반면 일본과 중국 등 하루 여러 편 운항하는 노선은 1회 정도 감편할 계획이다. 22~31일 파업 기간동안 항공편 98%를 정상 운항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선은 이날 75편 가운데 14편이 결항된다. 제주노선의 경우 91%가 정상 운항된다. 다른 교통수단으로 이동할 수 있는 국내 내륙 노선은 항공편의 76%가 정상 가동된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지난해 임금협상이 결렬되면서 파업에 나섰다. 노조 측은 이번 협상에서 37%의 인상률을 제시했다. 이후 협상에 난항을 겪자 29% 인상률이 담긴 수정안을 제안했다. 하지만 사측이 총액기준 평균 1.9% 인상을 내세우면서 협상은 결렬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남은 파업 기간에도 승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운항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라며 “파업으로 결항이나 지연 발생시 추가 비용없이 목적지까지 여정 변경 또는 별도위약금 없이 환불 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