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측만증, 10대 여성에게 많이 발생

2017-12-22     전예빈 기자
[파이낸셜리뷰=전예빈 기자 척추측만증이 10대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진료정보를 분석한 결과 척추측만증 환자는 11만3763명이었으며 44.4%(5만848명)가 1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장기인 13~16세 사이에 진료인원이 많았다. 또 비교적 사춘기가 빨리 시작되는 여자가 남자에 비해 병원 진료를 받는 시점이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 3만 9787명, 여성 7만 3976명으로 여성이 2배 가량 많았다. 입원환자의 1인당 평균 진료비용은 약 391만원, 평균 입원일수는 15.0일이며, 외래환자의 1인당 평균 진료비용은 약 8만원, 평균 내원일수는 3.4일인 것으로 조사됐다.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정상적인 형태를 보이지 않고 옆으로 휘어져 있는 상태를 말한다. 정상적인 척추는 정면에서 봤을 때 일직선이며 측면에서 봤을 때는 흉추(가슴 부분)가 뒤로 나오고 경추(목 부분)와 요추(허리 부분)가 앞으로 들어가는 이중 S자 모양으로 형성돼 있다. 하지만 척추측만증은 척추를 정면에서 봤을 때 옆으로 휜 것 뿐만 아니라 추체 자체의 회전 변형과 동반돼 옆에서 봤을 때에도 정상적인 만곡 상태가 아닌 3차원적인 기형상태이다. 환자 대부분 특발성(85%)으로 원인을 알 수는 없지만 잘못된 자세 등이 원인일 것으로 추정된다. 아직 확실한 예방법이 없어 조기발견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척추측만증은 골성장이 완료될 때까지 진행되기 때문에 어린 나이에 발병될수록 만곡이 더 심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