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박성수 대표이사 선임 “영업이익 1조 시대” 예고

1품 1조 블록버스터 육성 및 10년 안에 ‘시총 20조’ 달성 등 비전 제시 이창재 대표와 각자대표 체제, 박성수 대표이사 글로벌사업‧R&D 맡아

2025-03-29     박영주 기자
대웅제약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대웅제약(대표 이창재·박성수)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박성수 신임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이원화된 CEO 체제로 각자대표 2명이 회사를 이끈다. 이번에 선임된 박 대표는 글로벌사업과 R&D를, 지난 2022년 선임된 이창재 대표는 국내사업과 마케팅을 총괄한다. 박성수 신임 대표는 서울대학교 약학대 제약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의약화학 석사를 취득한 뒤 1999년 대웅제약에 입사했다. 이후 대웅제약에서 개발·허가·마케팅·글로벌사업 등 주요 직무를 맡으며 신사업 기회를 창출했다.  그는 2011년부터 미국에서 Daewoong America Inc. 법인장을 역임하다 2015년에 한국에 복귀해 나보타 사업본부장을 맡았다. 이후 2021년에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나보타 본부와 글로벌 사업본부, 바이오R&D본부와 법무실을 총괄해왔다.  특히 나보타의 미국 FDA 승인을 주도했으며, 전세계 70개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면서 재임기간 실적을 20배 이상 성장시키는 등 대웅제약의 글로벌 사업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취임과 동시에 ▲영업이익 1조원 시대 ▲1품 1조 신약 블록버스터 육성 ▲신약개발 전문기업 도약 ▲대웅제약 기업가치 20조 달성 등의 비전을 내놓았다. 박 대표는 R&D와 글로벌 사업 집중을 통한 고수익 블록버스터 위주의 품목구조 재편을 통해 현재 1조4000억원인 대웅제약 시총을 3년 안에 5조원, 10년 안에 20조원 대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신약개발은 3대 핵심 질환군에 집중하고, 프로세스를 고도화해 해당 영역에서는 글로벌 톱 20위 수준의 신약개발 역량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