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철강기업 관심도 1위 ‘압도’…현대제철 뒤이어

1분기 9개 상장 철강사 대상 투자자 등 관심도 조사 결과 발표

2024-04-02     최용운 기자
1분기
[파이낸셜리뷰=최용운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국내 9개 상장 철강기업 중 투자자 및 주주 등의 관심도에서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뒤를 이었다.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 등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국내 주요 철강기업 9곳의 관심도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 후 이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국내 철강재 생산 기업 중 9개 기업을 임의 선정했으며 정보량 순으로 ▲포스코홀딩스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제강 ▲고려제강 ▲KG스틸 ▲한국철강 ▲세아베스틸지주 ▲대한제강 등이다. 조사 내용과 관련 없는 도배성 주식 키워드, 인물명 등은 제외어로 설정했다. 분석 결과, 포스코홀딩스 관련 게시물은 총 3만4984건으로 전년 동기 2만2627건 대비 1만2357건(54.6%) 급증했다. 조사 기업 중에서 관심도 1위와 함께 최근 1년간 ‘관심도 상승률’도 가장 높았다. 3월 복수 채널에서 포스코가 제56기 정기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장인화 포스코 전 사장을 제10대 그룹 회장으로 선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장인화 회장은 그룹 새 비전으로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을 제시했다. 이와 더불어 주력 사업인 ‘철강’과 신사업인 ‘이차전지 소재’를 함께 이끌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특히 “현장과 직원의 목소리를 경청할 것”이라며 포항, 광양제철소 등 주요 사업장을 방문하는 ‘100일 현장경영’에 돌입했다는 소식도 각 채널에 전파됐다. 같은 달 네이버 위례신도시 맘카페의 한 유저는 경기도 성남시가 4차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위례지구 도시지원시설용지 기업추천 대상자에 포스코홀딩스를 선정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했다. 현대제철은 같은 기간 총 2만6952건의 정보량으로 2위에 자리했다. 직전 연도 같은 시기 정보량 2만2300건 대비 4652건(20.86%) 증가했다. 포스코홀딩스와의 정보량 격차는 8032건이다. 3월 X의 한 유저는 인천에서 열린 현대제철 제59기 정기 주주총회 기사를 공유했다. 특히 주주들과의 사전 및 현장 질의에 직접 답하는 자리에서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은 “배터리와 이차전지 쪽은 막대한 투자를 필요로 하는 만큼 리스크가 크다”며 현재는 “철강 본업을 중심으로 투자를 집중해 나갈 예정”이라는 설명이 기사를 통해 확인됐다. 동국제강은 3개월간 6947건의 포스팅 수로 3위에 올랐다. 다만 직전 연도 같은 시기 포스팅 수 1만451건 대비 3504건(33.53%) 감소했다. 3월 38커뮤니케이션에는 동국홀딩스의 정기 주주총회 소식이 전달됐다. 당시 주총을 통해 장세욱 동국홀딩스 부회장과 곽진수 동국홀딩스 전략실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으며, 주당 600원 현금 배당도 승인됐다. 아울러 “2024년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설립을 완료하고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정보기술(IT) 중심으로 초기 투자를 진행하겠다”는 장 부회장의 포부도 전해졌다. 4위 세아제강은 총 3651건의 정보량이 집계됐다. 이어 순서대로 ▲고려제강(3542건) ▲KG스틸(3487건) ▲한국철강(2799건) ▲세아베스틸(2253건) ▲대한제강(2096건)으로 집계됐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올 1분기 업계 전체 정보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이상 증가했다"면서 "특히 포스코홀딩스와 현대제철의 두 기업의 정보량이 크게 늘어남으로써 업계를 선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