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통한 과거리뷰] 학교폭력

2025-04-04     어기선 기자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배우 송하윤에 이어 여배우 J씨도 학교폭력 의혹이 퍼졌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여배우 J씨에 대한 학교 폭력 폭로글이 확산되고 있다. 작성자 A씨는 J씨가 툭하면 애들 체육복과 교복을 훔치거나 뺏고 애들이 안 주면 욕하고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또한 자신도 체육복을 안 줬다가 J씨로부터 ‘미친 X’ 소리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J씨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199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학교폭력은 199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심각성 등을 인지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그때는 학생의 인권 등을 아예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1995년 김대현군의 자살 사건으로 학교폭력 문제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아버지는 ‘청소년폭력예방재단’(현 푸른나무재단)ㅇ르 세워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했다. 이런 움직임에 정부가 화답을 하면서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을 마련했고, 1997년 ‘청소년보호법’이 제정됐고, 대검찰청 산하에 ‘자녀안심하고 학교보내기 운동본부’를 설치했다. 2001년 청예단 측이 전국 39개교를 대상으로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벌인 바 있으며 이러한 노력에 따라 2004년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이 제정됐다.

2000년대 언론 주목 받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폭력은 여전히 자행됐고, 이에 2005년 개성중학교 폭행치사 사건이 발생했다. 또한 충주 여고생 자살사건이 발생하면서 언론이 주목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2005년 정세영 교사가 일진회 폭로를 하면서 학교폭력과 일진회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됐다. 이에 전직 교사와 경찰관 등으로 구성된 ‘스쿨폴리스(현 배움터지킴이)’가 도입됐다. 2011년 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 이후 2012년에는 ‘117 학교폭력신고센터’와 ‘학교전담경찰관’이 도입됐다. 2010년대 중반부터는 유명연예인들의 학교폭력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학교폭력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다시 주목됐다. 2022년에는 더 글로리가 흥행을 하면서 학교폭력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졌다. 최근에는 정순신 아들 학교폭력 가해 사건이 발생하면서 고위 공직자들의 자녀에 대한 학교폭력이 주목을 받으면서 공직 사회에서 퇴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