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구경, 이제는 호텔 안에서 봄캉스

2024-04-04     김희연 기자
[파이낸셜리뷰=김희연 기자] 4월 봄바람이 불며 화려한 벚꽃들의 향연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사진=픽사베이
맑고 화창한 날씨가 기대되는 주말에는 가족·연인·친구 할 것 없이 여의도 윤중로 벚꽃길, 석촌호수 등과 같은 벚꽃 명소뿐만 아니라 근처 호텔로 떠나는 봄캉스족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호텔업계는 ‘벚꽃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 한강 크루즈 위에서 벚꽃 뷰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 서울은 1,600여 그루의 왕벚나무가 있는 윤중로와 가까워 벚꽃을 감상하기 좋은 숙소다. 객실 내 큰 유리창으로 벚꽃이 만발한 여의도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호텔 주변과 바로 앞에 샛강에서도 아름답게 핀 벚꽃이 반겨준다. 호텔 근처 공원에서 산책 삼아 벚꽃길을 걷기도 좋아서,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들에게 추천하는 호텔이다.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은 스위트 객실에서의 휴식과 크루즈에서 여의도의 봄꽃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봄꽃 크루즈 패키지를 선보였다. 이번 패키지는 벚꽃 뷰가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스위트 객실 1박과 함께 한강의 봄을 크루즈 위에서 느낄 수 있는 여의도 한강 투어 크루즈 티켓 2장, 크루즈 선착장 옆 한강 뷰를 자랑하는 프랑제리 베이커리 10% 할인권, 투숙 기간 내 입장 횟수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한 부대시설 (피트니스, 실내 수영장, 사우나, 실내 골프 연습장, 스쿼시 코트) 등으로 구성됐다.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은 전 객실에 인덕션, 오븐, 식기세척기 등 주방 설비와 식기류가 완비된 것은 물론, 밀레의 세탁기와 건조기를 갖추고 있다. 또한, 모든 객실에 욕조가 있어 반신욕이나 거품 목욕을 즐길 수 있고 수영장에는 미온수의 어린이 전용 풀이 있어 환절기에도 아이들이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콘래드 서울, 벚꽃과 여유로운 휴식

 
블라썸
콘래드 서울도 벚꽃 명소인 여의도 윤종로서부터 여의도 한강 공원까지 이어지는 벚꽃 축제길과 가장 가까워 벚꽃을 감상하기 최적화된 호텔이다. 콘래드 서울은 호텔에서 편안하게 벚꽃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블라썸 겟어웨이’ 묶음 상품을 내놨다. 객실 1박과 호텔 내부에 있는 37바 애프터눈 티 세트, 조식 2인, 아로마유 등을 포함한 상품이다. 최근 새롭게 단장한 37바에서 벚꽃으로 물든 여의도 한강 공원을 바라보며 오후에 여유롭게 차와 후식을 즐기고, 객실에서 아로마유로 심신을 안정하며 휴식할 수 있다. 호텔에서 제공하는 아로마유는 콘래드 스파에서도 사용하는 기름으로 스트레스 관리에 도움을 줘 불면증 해소에도 효과가 좋다.


롯데호텔 월드, 카카오프렌즈와 함께

카카오프렌즈
롯데호텔 월드는 서울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인 석촌호수와 맞닿아 있어 객실에서 편안하게 봄꽃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또 호텔 바로 옆에 펼쳐진 2.6km의 호숫가 벚꽃길을 산책하며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다. 롯데호텔 월드는 벚꽃 시즌을 맞아 달콤한 디저트와 함께 봄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블루밍 러브(Blooming Love)’ 프로모션을 4월 30일까지 선보인다. 카카오프렌즈와 협업해 만든 이번 프로모션은 ‘블루밍’과 ‘러브’ 두 가지 타입 중 선택 가능하다. 블루밍 타입 패키지는 객실 1박과 룸서비스 애프터눈 티 세트로 구성됐다. 카카오프렌즈의 인기 캐릭터 어피치를 모티브로 한 복숭아 케이크을 비롯해 춘식이와 라이언이 그려진 마카롱 등 디저트 7종과 음료 2잔을 객실에서 즐길 수 있다. 러브 타입 패키지는 카카오프렌즈 객실 1박과 마카롱 커티시가 포함됐다. 액자와 쿠션, 러그 등의 소품을 활용해 카카오프렌즈 테마로 꾸민 캐릭터 객실은 하루 20실 한정으로 예약 가능하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 스프링 페스티벌 개최

워커힐의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서울 대표 벚꽃 명소로 손꼽히는 아차산의 봄 정취와 미니 음악회 등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스프링 페스티벌’을 4월 7일까지 개최한다. 워커힐에서는 호텔 안팎으로 이어진 워커힐 산책로 주변으로 아름드리 벚나무가 자리해 아름답게 만개한 벚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이 산책로부터 아차산 생태공원까지 1.5km가량 이어진 워커힐로는 서울시가 ‘아름다운 서울 벚꽃 길’ 중 하나로 선정하기도 했다. 또한 탁 트인 한강과 함께 아차산 주변을 화려하게 감싼 벚꽃은 호텔 곳곳에서 즐길 수 있는 포토스팟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워커힐 피자힐 삼거리에서 ‘스프링 와인 페어 - 구름 위의 산책’은 2011년부터 매년 벚꽃 시즌마다 진행해 온 워커힐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혼자서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와인부터 격조 높은 자리에 어울리는 프리미엄급 와인 등 세계 각국의 와인을 시음하고 합리적인 가격대로 구매를 할 수 있다. 4월 6일에는 야외 피크닉 공간 포레스트 파크에서 ‘미니 음악회 - 스프링 이즈 히어’가 진행된다. 선우정아, 첼로소년, 이선경 트리오, 노윤섭 테너 등의 다양한 뮤지션들이 출연한다. 벚꽃 구경과 함께 봄의 축제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그랜드 워커힐 서울, 비스타 워커힐 서울, 더글라스 하우스에서 호텔별로 총 6개에 달하는 객실 패키지도 준비됐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분홍빛 남산 전경

사진=반얀트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도 객실에서 남산의 벚꽃을 파노라마 뷰로 감상할 수 있는 ‘벚꽃 명당’이다.  통유리창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 너머 펼쳐지는 남산의 봄 풍경은 여유로운 오후를 더욱 달콤하게 만들어준다. 티 타임을 즐긴 후에는 봄기운 가득한 호텔 곳곳을 거닐며 가볍게 산책하기에도 좋다. 이번에는 따스한 봄 날씨를 후각과 청각으로 느끼며 온전한 휴식을 누릴 수 있는 ‘시즌스 모먼트(Season’s Moment)’ 묶음 상품을 출시했다. 라임· 유자·라벤더 등 아로마로 산뜻한 봄의 향을 표현한 핸드크림 1개와 봄날의 설렘이 느껴지는 음악 재생 목록을 제공한다. 전 객실에 마련한 릴렉세이션 수영장에는 통유리창이 있어 분홍빛으로 물든 남산 전경을 바라보며 몸의 피로를 풀 수 있다. 이 외에도 조식 2인을 비롯해 치킨 & 피자를 편하게 맛볼 수 있는 객실 내 식사 제공 서비스, 실내 수영장과 피트니스 무료입장 2인 등 혜택을 풍성하게 담았다.


롤링힐스 호텔, 핑크 롤링 행사

롤링힐스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롤링힐스 호텔은 봄맞이 호캉스 명소로 유명하다. 호텔 정원에 벚나무 산책로가 있기 때문이다. 롤링힐스 호텔은 오감으로 꽃놀이를 즐길 수 있는 ‘핑크 롤링 행사’를 4월 6일에 진행한다. 벚꽃 산책로가 내려다보이는 내부 식당 더 키친 앞 잔디광장에서 분홍빛 꽃으로 장식한 기념사진 촬영 장소 핑크 포토 부스에서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다채로운 후식, 과자, 주류 등을 준비한 테이스티 부스도 함께 운영한다. 현장에서 소풍 돗자리와 종이 간이 식탁을 판매하며 개인 돗자리도 가져올 수 있다. 모든 방문객에게는 분홍색 풍선과 나만의 벚꽃 여행을 엽서에 표현할 수 있는 핑크 롤링 엽서도 제공한다. SNS에 인증 사진을 남겨준 고객을 대상으로 레모네이드 등을 경품으로 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호텔 내 식음료 업장에서는 4월 한 달간 벚꽃 라테·분홍 초콜릿 분수·분홍 칵테일 등 벚꽃 감성을 담은 다양한 메뉴로 미각으로 먼저 봄의 화창함을 만끽할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