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제약 리뷰] 대웅제약‧동성제약‧동아ST

2024-04-05     박영주 기자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대웅제약은 제약업계 최초로 선보인 숏시트콤 ‘D-오피스’의 흥행으로 보수적인 제약회사에 대한 편견을 탈피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동성제약은 자사 신제품 동성청심환골드와 건강음료 3종에 대한 베트남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동아ST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4)’에서 SHP1 알로스테릭(allosteric) 억제제 및 면역항암제 ‘DA-4511’의 전임상 결과를 포스터 발표한다고 전했다.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 
숏 시트콤 ‘D-오피스’…구독자 껑충, 제약사 편견 깨다

대웅제약(대표 이창재‧박성수)은 제약업계 최초로 선보인 유튜브 숏 시트콤 ‘D-오피스(디오피스)’가 유례없는 흥행 가도를 달리며 제약회사에 대한 편견을 탈피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D-오피스는 대웅제약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홍보팀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직장공감 웹 드라마다. 사측에 따르면, 지난 1월 D-오피스 첫선 이후 대웅제약 유튜브 구독자 수는 3개월 만에 10배 이상 증가했다.  ‘딱딱하고 보수적일 것 같다’는 제약회사에 대한 편견을 탈피해 2030 젊은 세대와 소통하고, 대웅의 유연하고 활기찬 기업문화를 알리고자 기획돼 ‘숏 시트콤’이라는 파격을 채택했고, 전문 배우가 아닌 직원들이 직접 출연해 현실감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D-오피스는 현재 7화 발행됐으며 시리즈 누적 조회수만 70만 회가 넘는다. 2019년 대웅제약이 유튜브를 개설한 이후 선보인 자체 기획 콘텐츠 중 최고 수준이다. D-오피스를 공개한 이후 대웅제약 유튜브 구독자 수는 가파르게 증가해 작년 12월 3500명 수준에서 4월 5일 현재 4만3000명으로 석달여 만에 무려 11배 성장했다.  지난 1월부터 3개월간 대웅제약의 콘텐츠 조회 수 상위 7개 목록에 모두 D-오피스가 올라 있으며, 동기간 시청자 증가를 유도한 주요 동영상 역시 모두 D-오피스로 나타났다. 대웅제약 유튜브 전체 월평균 조회 수는 D-오피스 방영 전과 비교해 850% 상승했고, 유튜브 전체 누적 조회수 역시 150% 이상 늘었다.  D-오피스는 대웅제약 온라인홍보팀의 일상을 통해 직장인들의 ‘현실’을 리얼하고 즐겁게 보여준다. 유튜브 숏츠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는 과정, 책에 담긴 업무처리 방식에 과몰입해 실제 일을 그르치는 직원의 모습, 상사의 아리송한 요청을 구체화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팀원의 이야기, 출연자 섭외로 어려움을 겪는 이야기 등 다양한 일상 소재를 현실감 넘치고 코믹하게 연출했다.  여기에 각각의 인물에 유쾌한 캐릭터를 부여하고,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드는 B급 감성으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D-오피스 영상에는 ‘신선하고 재밌다’, ‘대웅제약에 입사하고 싶다’, ‘기존에 생각했던 제약회사 이미지를 바꾸게 됐다’, ‘다음 화가 기다려진다’ 등의 댓글이 있다.  대웅제약 온라인홍보팀 류은지 팀장은 “다른 채널에서 다루지 않는 B급 감성의 과감한 숏 시트콤을 통해 일하기 좋은 대웅제약의 기업문화를 자연스럽게 담아내고, 시청자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했다”고 말했다. 
/사진=동성제약

#동성제약
청심환골드 및 건강음료 3종, 베트남 신규 수출 계약

동성제약(대표이사 이양구)은 신제품 동성청심환골드와 건강음료 3종 ▲원기력파워 ▲헛개해취굿모닝 ▲산삼배양근의 베트남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신제품 동성 청심환골드는 침향‧아연‧영지버섯‧6년근 흑삼 등 20여가지 천연물을 배합한 환제품으로 뇌질환 예방, 기력 회복, 심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본 계약은 약 50억원 상당으로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및 화장품 수출, 유통업체인 핌스와 독점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동성제약의 건강음료 3종(원기력파워, 헛개해취굿모닝, 산삼배양근)의 총판 계약도 이뤄졌다. 동성제약이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제품은 숙지황, 상심자(오디), 복분자가 함유된 피로회복 음료 ‘원기력파워’와 숙취해소 음료인 ‘헛개해취굿모닝’, 산삼배양근 추출액을 담은 원기회복 음료 ‘산삼배양근’이다. 동성제약은 에스엔비디코리아와 건강음료 3종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규모는 총 70만병으로 베트남 국민들의 피로 회복을 돕고, 제품의 우수성을 알릴 예정이다. 동성제약 나원균 부사장은 “최근 수출금액과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이를 견인한 핵심 수출 국가는 베트남”이라며 “앞으로 베트남을 수출 전략국가로 지정하고 로컬라이징 제품을 개발해 수출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성제약은 오는 18일부터 개최 예정인 ‘베트남 하노이 뷰티케어 엑스포 2024(Vietnam Hanoi Beautycare Expo 2024)’에 참가해 기업 및 브랜드 홍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동아ST

#동아ST
美 AACR 2024서 SHP1 알로스테릭 억제제 ‘DA-4511’ 전임상 결과 발표

동아에스티(대표이사 사장 김민영)는 오는 5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4)’에서 SHP1 알로스테릭(allosteric) 억제제 및 면역항암제 ‘DA-4511’의 전임상 결과를 포스터 발표한다고 5일 밝혔다. AACR은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유럽 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학회로 손꼽힌다. 전세계 암 연구 분야 전문가 및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는 학회다. 동아에스티는 이번 학회에서 ‘전임상에서 First-in-Class SHP1 알로스테릭(allosteric) 억제제 DA-4511의 효능과 안전성’을 주제로 포스터를 발표한다. 알로스테릭은 ‘입체적으로 서로 다르다’는 의미로, 효소의 활성부위가 아닌 다른 부위에 물질이 결합함으로써 효소의 입체구조에 변화가 생기고 기능이 저해되거나 촉진되는 효과를 일컫는다.  포스터 발표에서는 DA-4511을 통한 면역세포의 사이토카인 분비 증가와 대식세포의 phagocytic function(식세포 기능) 촉진 효과 데이터를 공개한다. 또한 동물모델 시험에서 항암효과와 기존 면역관문억제제 PD-1 항체와의 병용투여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DA-4511은 SHP1(Src homology phosphatase-1) 억제제로, SHP1은 면역세포에서 인산화 활성신호를 억제해 면역기능을 떨어뜨리는 단백질 타이로신 탈인산화효소(protein tyrosine phophatase)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단백질 타이로신 탈인산화효소란,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의 하나인 타이로신에 부착된 인산기(인+산소)를 특이적으로 제거하는 효소를 말한다.  SHP1억제는 면역세포의 면역기능을 높이고 암세포에 대한 공격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타겟으로 연구되고 있으나, 탈인산화효소 활성부위의 구조적 유사성으로 선택적인 SHP1 억제제 개발이 어려운 실정이다. 동아에스티는 SHP1을 선택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알로스테릭 부위(allosteric site)를 찾음으로써, 이를 이용해 경구복용 가능한 저분자 화합물 발굴에 성공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전임상에서 DA-4511의 세계 최초 SHP1 알로스테릭 억제제 및 새로운 면역항암제로의 개발 가능성과 면역세포 사이토카인 분비 증가, 대식세포 식세포 기능 촉진 효과를 확인했다”며 “조속히 DA-4511의 전임상 연구를 완료하고 다음 단계에 진입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