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희 Dica詩] 등대는 □다
2024-04-12 이태희
외롭다
기다린다
비춘다
아름답다
------------------------------------- [메모] 아버지 뵈러 자주 가는 강릉, 자주 들르는 경포해변에서 지난 7일 낮에 담았다. 빨간 등대는 바다에서 바라볼 때 오른쪽이 위험하니 왼쪽으로 들어오라는 표시이고, 하얀 등대는 왼쪽이 위험하니 오른쪽으로 들어오라는 표시란다. 1행의 형용사가 2행과 3행의 동사를 거쳐 4행에서 형용사로 돌아왔다. 형용사를 바꾸는 건 동사다.[이태희 저자 약력]
1988년 [동서문학]으로 등단. 2001년 시집 [오래 익은 사랑] 출간. 2017년 [시와산문] 작품상 수상. 현재 인천대 기초교육원 강의교수. 2023년 디카시집 [꽃 트럭]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