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 작가 스펜서 존즈(1938~2017)의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에서 각자 다른 변화에 대응하는 두 행태의 차이를 보여줍니다. 옛날 옛적, 꼬마 인간들과 생쥐들이 살았습니다. 그들 모두는 창고에서 편한 마음으로 맛있는 치즈를 즐겼습니다.
꼬마 인간들은 늘 같은 마음가짐으로 행동하며 그저 안락을 즐깁니다. 그들은 자기들의 삶에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결과를 보고 좌절과 분노를 느끼고 허둥대며 책임을 서로에게 돌립니다.
이에 반해, 생쥐들은 치즈가 어제와 어떤 변화가 있는지 주의 깊게 관찰합니다. 두 마리 생쥐는 치즈의 재고량이 줄어들자 운동화 끈을 질끈 매고 새로운 창고를 찾아 나섰습니다. 그들은 다가온 변화를 수용하고 주저 없이 행동으로 옮겼습니다.
경영인은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면 결국 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변화에 대응하는 것은 기업의 절대 존재 조건입니다. 변화에 대응해야할 진정한 상대는 누구일지 생각해 봅니다. 경쟁 관계있는 회사보다는 끊임없이 변화는 고객의 욕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른 회사와의 경쟁은 이기면 끝이지만, 끊임없이 변화하는 고객의 욕구에서 파생되는 경쟁은 끝이 없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끊임없는 변화에 대응하려면 진정한 경쟁 상대인 고객이 지금 무엇을 원하는지, 앞으로 무엇을 원할 것인지를 고민해 보아야 합니다.
세상에 절대는 없습니다. 고객의 얼굴을 늘 살펴야 합니다. 세계 필름 시장의 2/3 이상을 차지했던 코닥은 디지털로 가는 시장흐름을 제대로 보지 못하여 2012년 파산 보호 신청을 하게 됩니다. 고객의 욕구가 무엇인지 철저하게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장사는 손이 살아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고객에 대하여 구체적인 상황에 근거하여 욕구를 파악하고 민첩하게 바로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청나라 말기 대상인 호설암( 胡雪巖)도 안예(眼銳)라는 경영정신을 강조했습니다. 세밀하고 날카롭고 정확하게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인식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