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경제상식] 2차전지
2025-04-16 김희연 기자
[파이낸셜리뷰=김희연 기자] 테슬라발 충격에 16일 주식시장에서 2차전지 관련주들의 주가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가 전 세계 직원의 10% 이상에 해당하는 대규모 인력 감축을 단행한다고 밝히면서 간밤 증시에서 급락한 가운데, 국내 관련주에도 악영향이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다음 성장 단계를 준비할 때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모든 측면을 살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조직을 철저히 검토해 전 세계적으로 인원을 10% 이상 줄이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31분 현재 LG화학은 전일 대비 1만 500원(2.66%) 밀린 38만 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기간 포스코퓨처엠(-2.84%)과 엘앤에프(-0.46%), 삼성SDI(-1.02%), SK이노베이션(-1.08%), 에코프로비엠(-2.19%), LG에너지솔루션(-0.27%) 등도 약세를 기록 중이다.
2차전지란?
2차전지는 1차전지와 달리 방전 후에도 다시 충전해 반복 사용이 가능한 배터리를 의미한다.
미래 이동 수단으로 꼽히는 친환경 전기차에 필수적인 리튬이온 배터리가 대표적인 2차전지로 꼽힌다.
1차전지는 쉽게 말해 리모컨, 시계 등에 사용되는 배터리다. 한 번 사용하고 나면 재사용이 불가능한 배터리를 1차전지라고 하며 건전지, 알칼리전지가 대표적인 1차전지라고 할 수 있다.
1차전지의 경우, 한 번만 사용하고 버리게 되는데 이때 새 배터리를 만들기 위해 더 많은 자원이 소비된다. 방전 후에는 화학물질로 환경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반면 2차 전지는 충전을 통해 500~2000번까지 반복해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이다.
대표적인 2차전지로 꼽히는 리튬이온 배터리도 수명이 길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동일 용량의 다른 배터리보다 무게와 부피 소형화가 가능하며 카드뮴, 납, 수은 등 환경 규제 물질을 포함하지 않는다. 충전 가능 용량이 줄어드는 메모리 효과가 없고, 보통 배터리보다 높은 출력 구현이 가능하다는 이점도 있다.
다만 올들어 전기차 시장의 성장 속도가 둔화함에 따라 2차전지주에 대한 투심을 자극하는 테슬라가 부진을 겪고 있다. 미국의 선거를 앞두고 친환경 투자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며 모멘텀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