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키키 품은 소노인터내셔널…해외진출 본격화
‘와이키키리조트호텔’ 인수, 대표 관광지 하와이 진출 신호탄
베트남‧미국‧유럽 이어 하와이까지, 글로벌 브랜드 도약 예고
2025-04-19 박영주 기자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은 하와이 호놀룰루에 위치한 ‘와이키키리조트호텔’의 인수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호텔·리조트 체인으로 사업을 확장한다고 19일 밝혔다.
‘와이키키리조트호텔’(Waikiki Resort Hotel)은 기존에 한진칼이 지분의 100%를 소유하고 있던 호텔로, 소노인터내셔널은 ‘와이키키리조트호텔’의 건물과 토지 등 자산 일체를 포함한 주식 100%를 1억100만 달러(한화 기준 약 1402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와이키키리조트호텔’은 오아후섬 남단 호놀룰루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호놀룰루 국제공항과 와이키키 해변, 다이아몬드 헤드 등과 인접해 있다.
연면적 1만9800㎡, 대지면적은 4500㎡이며 지하1층, 지상19층 규모로 11개 스위트 객실을 포함 275개 객실을 보유 중이다. 투숙률은 2023년 기준 86%에 이른다.
해당 호텔은 객실 외에 레스토랑, 야외 수영장, 연회장, 비즈니스센터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세계 최대규모의 알라 모아나 쇼핑몰과 호놀룰루 동물원 등 관광명소와도 거리가 가깝다.
사측은 이번 계약에 대해 국내에서 17개 호텔·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는 ‘SONO’(소노) 브랜드가 연간 천만명이 방문하는 세계적인 대표 관광지 하와이에 진출한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9년 브랜드명을 ‘대명’에서 ‘SONO’(소노)로 과감히 변경한 소노인터내셔널은 그동안 쌓아온 운영 노하우와 경험을 통해 글로벌 호텔·리조트 체인으로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2019년 현대건설이 운영하던 베트남 ‘송지아 리조트’의 위탁운영으로 첫 해외진출에 성공해 ‘소노벨 하이퐁’으로 이름을 변경한 후 현재까지 호텔 60실, 레지던스 78실, 27홀 골프장을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
이어 2022년에는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75실 객실규모의 ‘노르망디 호텔’(The Normandy Hotel)을, 2023년에는 뉴욕 내 66실 객실규모의 ‘33 시포트 호텔 뉴욕‘(33 Seaport Hotel New York)을 각각 인수해 운영하며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3월에는 프랑스 파리 중심가 생제르맹데프레 지역 소재 109실 객실 규모의 ‘담 데 자르 호텔’(Hotel Dame Des Arts)을 인수하며 유럽에도 진출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국내 최대 호텔·리조트 기업을 넘어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후에도 인도네시아‧일본 등 다양한 국가에 대한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SONO’(소노)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예정이라 강조했다.
서준혁 소노인터내셔널 회장은 “오하우 섬은 하와이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라면 누구나 선호하는 주요 관광 명소”라며 “와이키키리조트호텔의 성공적인 인수·운영을 통해 SONO 브랜드의 안정적 해외 진출은 물론 글로벌 호텔·리조트 기업으로의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