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 예방’ 앞장서는 한전, 서비스 더 고도화 된다
한전-수자원공사-SK텔레콤, 사회안전망 서비스 시범운영 협약
전기‧수도 사용량 데이터 분석, 고령층 1인가구 위기상황 긴급대처
2025-04-24 박영주 기자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한국전력이 수자원공사‧SK텔레콤과 ‘공공·민간 데이터 기반의 사회안전망 서비스 시범운영’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상호 협력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3일 수자원공사 본사에서 진행된 MOU에는 한국전력 김태균 기술혁신본부장, 수자원공사 문숙주 수도부문장, SK텔레콤 김상목 AI 엔터프라이즈사업 담당(부사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전기·수도 등 공공 에너지에 대한 사용정보를 양방향 통신을 기반으로 수집‧측정하고 실시간 공유‧제어하는 차세대 지능형 에너지 검침시스템인 ‘AMI(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에서 취득한 데이터와 민간 부문 통신데이터를 연계해,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안전망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 하기 위함이다.
최근 1인 가구수 증가 및 고령화‧빈부격차 등의 여파로 고독사가 증가하면서, 정부는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고 한전은 전기·통신 사용량 데이터를 융합 분석해 대상자의 위기상황에 긴급 대처할 수 있는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를 개발해 2019년부터 지자체에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돌봄 대상자에 대한 생활간섭이 없고, 위기상황에서의 구제 사례 실적과 AI 기술적용 등의 서비스 효용성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제1차 고독사 예방 기본계획’에 해당 서비스가 반영되기도 했다.
한전은 이번 수자원공사와의 협약으로 기존의 전력·통신 데이터 뿐만 아니라 수도사용량 데이터를 추가연계 및 분석할 수 있게 됐고, 대상자의 위기 상황 예측도가 향상돼 ‘사회안전망 서비스’가 고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태균 한전 기술혁신본부장은 “데이터 기반의 사회안전망 서비스 제공을 위해 뜻을 같이해 준 수자원공사, SK텔레콤에 감사드리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전이 보유하고 있는 전력 빅데이터와 AI기술이 사회적 고립가구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고독사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국민편익증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