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반등’ 엿본 LG생활건강, 1분기 매출‧영업이익 증가

전년 동기 대비 전사 매출 2.7%, 영업이익 3.5% 증가해 매출은 4분기, 영업이익 10분기 만에 ‘반등’…성장의 신호탄?

2024-04-25     박영주 기자
LG광화문빌딩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LG생활건강은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다며 성장 전환에 성공했다고 25일 강조했다. 1분기 전사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7% 늘어난 1조 7287억원, 영업이익은 3.5% 증가한 1510억원을 기록했다.  전사 매출은 2023년 1분기 이후 4분기 만에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021년 3분기 이후 10분기 만에 성장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에프앤가이드 실적 추정치(매출 1조7055억원, 영업이익 1295억원)를 각각 1.4%, 16.6% 상회했다. 앞서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은 신년사에서 “2024년은 지난 2년간의 부진을 털어내고 새롭게 성장하는 변곡점의 한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사업별로 HDB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Beauty 및 Refreshment(음료) 부문 매출은 모두 증가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Beauty 부문은 더후 리뉴얼 제품 출시, 국내 온·오프라인 고성장 영향으로 매출이 늘어났고 중국‧북미 사업 수익성이 개선되며 영업이익도 동반 상승했다. 보다 구체적으로 보면, Beauty 사업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6% 증가한 7409억원, 영업이익은 3.1% 증가한 631억원을 기록했다. 더후 리뉴얼 제품군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으며 온라인 및 헬스앤뷰티(H&B) 채널 매출이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면세는 소폭 감소했으나 중국에서 온라인 매출 확대로 한자릿수 성장을 이뤘으며 ‘더후’는 두자리수 성장을 실현했다.  HDB 사업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7% 감소한 5534억원, 영업이익은 8.3% 증가한 354억원을 기록했다. 피지오겔‧닥터그루트‧유시몰 등 주요 브랜드 매출 성장은 지속됐으나, 해외사업 효율화의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반면 프리미엄 브랜드 성장과 북미 구조조정 효과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Refreshment(음료) 사업 부문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6% 성장한 4344억원, 영업이익은 1.0% 늘어난 525억원을 기록했다. 코카콜라 등 주요 브랜드 판매 호조와 제로시장 대응 강화로 매출이 늘었다. 특히 ‘코카콜라 제로’와 ‘몬스터 에너지’의 성장세가 지속됐다. 영업이익은 원부자재 등 원가부담 지속으로 소폭 개선에 그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