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오늘리뷰] 4월 29일 한익스프레스 이천 물류센터 화재 사고 발생

2025-04-29     어기선 기자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2020년 4월 29일 경기도 이천시 고가면 소고리 소재 한익스프레스 남이천물류센터 신축공사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날이다. 한익스프레스는 이후락의 손자이면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누나의 아들이 회장으로 있는 물류회사이다. 해당 물류창고는 3개동으로 이뤄져 있는데 화재가 난 건물은 지상 4층 지하 2층에 연면적 1만 1043㎡의 냉동·냉장 물류창고로 2019년 4월 23일 착공해 2020년 6월 30일경 완공될 예정이었다. 해당 사건으로 사망자 38명, 부상자 10명이 발생했다. 대부분 일용직 노동자라 일부 피해자의 정확한 신원 파악이 지연됐다.

용접 작업 중에

우레탄 폼 작업과 화물 엘리베이터 설치를 위한 용접을 동시에 진행하다 우레탄 폼에 발포제를를 첨가할 때 나온 유증기에 용접 불꽃이 튀어 폭발했다. 인근 가연성 소재에 옮겨 붙으면서 폭발적 연소와 다량의 유독그사가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하면서 노동자들이 탈출을 위해 입구로 한꺼번에 몰리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 외벽 자재인 샌드위치 패널이 인명 피해를 키우는 원인이 됐다. 당시 정세균 국무총리가 사고 현장을 방문했고,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을 구성했다. 문재인 당시 대통령은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사고 수습 및 유사 사고 방지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낙연 당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은 조문을 했는데 분향소에서 유가족들과 말다툼을 벌여 논란이 됐다.

유사 사고들

해당 사고와 비슷한 유사 사고들도 많았다. 2008년에는 이천 냉동창고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망자가 40여명이 발생했다. 2020년에는 군포 물류창고 화재 사건가 발생했고, 2020년에는 용인 SLC 물류센터 화재 사건이, 2021년에는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