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업계 ‘조경’ 관심도 1위…현대·대우·롯데건설 順
2025-05-08 최용운 기자
[파이낸셜리뷰=최용운 기자] 아파트 단지 내 ‘조경’ 관련 관심도에서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1위로 나타났다. 이어 현대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순으로 높은 관심도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 등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1년 간 국내 시공능력평가 건설사 상위 12곳의 조경 및 디자인 관심도를 빅데이터 분석해 이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이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 국내 시공능력평가 상위 12개 건설사다.
정보량 순에 따라 ▲삼성물산 건설부문 ▲현대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포스코이앤씨 ▲GS건설 ▲DL이앤씨 ▲현대엔지니어링 ▲HDC현대산업개발 ▲한화 건설부문 ▲호반건설 ▲SK에코플랜트 등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각 건설사의 주요 조경 상품이 세계 3대 디자인 시상식으로 일컬어지는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과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어워드’를 비롯해 국내 시상식 ‘2023 굿디자인 어워드’ 등에서 수상하거나 호평을 받았다는 내용이 공통적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최근 1년간 조경·디자인 관심도에서 삼성물산이 5274건의 정보량으로 조사 건설사 중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네이버 대형 맘카페의 한 유저는 삼성물산이 서울 동대문구 이문·휘경재정비촉진지구에 분양하는 ‘래미안 라그란데’를 공원형 대단지 아파트로 조성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했다.
현대건설이 관련 게시물 4534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 4월 뽐뿌에는 현대건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의 조경 작품 ‘티하우스’와 ‘작가정원’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모두 ‘위너’에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와 함께 당시 수상을 계기로 현대건설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4년 연속 수상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국내 건설사 최초 단일 현장 작품 두 개 선정이라는 영예도 얻게 됐다고 알려졌다.
대우건설이 3064건의 정보량으로 3위에 자리했다.
지난 4월 주요 채널에는 대우건설이 시공한 현장 출품작 3개가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모두 본상을 차지했다는 소식이 비중 있게 다뤄졌다.
4위 롯데건설의 조경·디자인 관련 포스팅 수는 2541건으로 확인됐다.
지난 1월 모네타 등에는 롯데건설의 4개 상품(조경·외관·문주디자인·주방 인테리어) 역시 ‘2023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우수 디자인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4개 상품으로는 ‘신반포 르엘’ 단지의 외관과 문주디자인, 조경 등과 ‘롯데캐슬 리버파크 시그니처’의 카페아트리움 등이 소개됐다.
1905건의 포스코이앤씨가 5위에 랭크됐고, 이어 ▲GS건설(1818건) ▲DL이앤씨(1397건) ▲현대엔지니어링(1037건) ▲HDC현대산업개발(933건) ▲한화 건설부문(725건) ▲호반건설(433건) ▲SK에코플랜트(249건) 순으로 조사됐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건설사별 조경·디자인 관련 총 정보량은 2만3910건으로 직전 연도 같은 기간 1만9393건과 비교하면 23.29%나 증가했다”면서 “건설사들이 최근 친환경적 조경과 다양한 감각의 디자인을 반영한 단지를 적극 선보이고 있어 조경에 대한 빅데이터 정보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